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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451

양평 양동 매월 임도 숲길(2023.11.09)... 11/09(목) 양평 양동 매월 임도 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돌아보니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사랑했던 날들 좋아했던 날들 웃으며 좋은 말 나누었던 날들만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 등 뒤에서 펄럭, 또 하나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양평 국립 치유의 숲 정문 앞에서 시작, 황거마을 입구에서 93 매월 국유임도로 올라 임도를 따라 매곡역으로 하산... 총거리 12.38km, 소요시간 4시간 32분... 오랜만에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갑니다... 양동역에서 내려오니 역 앞에는 택시 한대가 서있는데 기사님 얘기가 현재 운행하고 있는 그 동네 택시는 그 한대가 전부라고 합니다... 양평 치유의 숲 정문 앞에서 내려 황거마을 입구로 길을 따라 가는데 벼가 베어진 논에는 새싹들이 푸르게 올라오고 숲에는.. 2023. 11. 10.
양평 배너미 고개-유명산 억새길(2023.11.02)... 11/02(목) 양평 배너미 고개-유명산 억새길을 다녀 왔습니다...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계곡의 굽이치는 억새꽃밭 보노라면 꽃들도 강물임을 이제 알겠다 갈바람 불어 석양에 반짝이는 은빛 물결의 일렁임, 억새꽃은 흘러흘러 어디를 가나 위로위로 거슬로 산등성 올라 어디를 가나 물의 아름다움이 환생해 꽃이라면 억새꽃은 정녕 하늘로 흐르는 강물이다 양평 배너미 고개에서 시작, 영화 관상 세트장을 들렀다가 유명산 정상에 오른 후, 억새 숲으로 내려와 배너미 고개로 원점 회귀... 총거리 9.94km, 소요시간 4시간 42분... 배너미 고개에 도착하여 임도를 따라 오르며,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용문산을 바라보니 안개가 끼어 선명하지 않음이 아쉬운데 그래도 여전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 2023. 11. 8.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2023.10.26)... 10/26(목)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세상은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퇴계원역에서 시작, 왕숙천변길을 따라가다가 동구릉으로 입장하여 구릉과 휘릉-경릉숲길, 양묘장길을 돌아보고 퇴장... 총거리 13.29km, 소요시간 4시간 55분... 흐릿한 가을날 퇴계원역 앞에서 출발하여 왕숙천을 따라 발걸음을 디딥니다... 왕숙천변가의 풀들은 아직도 파릇하고, 억새와 갈대가 어울어져 길을 수놓고 있습니다... 동구릉으로 들어가니 단풍은 아쉽.. 2023. 10. 28.
춘천 몽덕산 지암리-오월리 [마쟁이-납실] 임도(2023.10.21) ... 10/21(토) 춘천 몽덕산 지암리-오월리(마쟁이-납실) 임도 트레킹을 다녀 왔습니다...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던 것들도 그리워지는 가을엔 모든 것이 다 사랑하고 싶어라 춘천 사북면 지암리(마쟁이)에서 시작, 임도를 따라 오월사거리로 오른 후, 서면 오월리(납실)로 하산... 총거리 13.11km, 소요시간 5시간 48분... 바뀐 운행시간의 춘천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6시에 집을 나섭니다... 춘천역 앞으로 나오니 거리는 비가 온 듯 젖어 있고, 날씨.. 202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