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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양평 양동 매월 임도 숲길(2023.11.09)...

by ssaljji 2023. 11. 10.

11/09(목) 양평 양동 매월 임도 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돌아보니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사랑했던 날들
좋아했던 날들
웃으며
좋은 말 나누었던 날들만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

등 뒤에서 펄럭,
또 하나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만추 중에서 / 나태주>

양평 국립 치유의 숲 정문 앞에서 시작, 황거마을 입구에서 93 매월 국유임도로 올라 임도를 따라

매곡역으로 하산...
총거리 12.38km, 소요시간 4시간 32분...

오랜만에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갑니다...
양동역에서 내려오니 역 앞에는 택시 한대가 서있는데 기사님 얘기가 현재 운행하고 있는 그 동네

택시는 그 한대가 전부라고 합니다...

양평 치유의 숲 정문 앞에서 내려 황거마을 입구로 길을 따라 가는데 벼가 베어진 논에는 새싹들이

푸르게 올라오고 숲에는 이깔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없는 고요한 숲길을 따라 가는데 길에 쌓인 낙옆 밟는 소리만 바스락거리고,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이깔나무들은 희미해져가는 숲의 색과 어울려 마치 파스텔화 같은 분위기가 느껴

집니다...

한순간 조림지역에 들어서니 사방이 트이면서 먼산들이 첩첩이 펼쳐지고 마치 광활한 평야를 걷는

작은 존재의 느낌이 듭니다...

내려가는 숲길에 나무의 색이 바래가고 길가에는 억새들이 하늘거리며 가을을 보내는 손짓을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 한명 없는 쓸쓸한 매곡역으로 내려와 한시간여 남은 기차를 기다리며, 역 앞 길가에

앉아서 가지고 간 보온병의 남은 물로 커피 한잔 타마시며 기다린 후,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기차에

올라 탑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합니다...

 

 

09:55발 동해행 무궁화호를 타고 출발합니다...

 

 

양동역에서 내려 택시로 국립 양평 치유의 숲 정문 앞까지 이동하여 출발...

 

 

길을 따라 갑니다...

 

 

황거마을 표지석 지나...

 

 

좌측으로 진입...

 

 

우측으로 오르면 매월 임도입니다...

 

 

93 매월 국유임도 준공 표지석...

 

 

날씨도 상쾌합니다...

 

 

오르막길을 조금만 오르면 길이 편안해 집니다...

 

 

날씨도 좋고 늦가을 숲이 아름답습니다...

 

 

이 길에는 이깔나무가 많아 늦가을 트레킹 코스로는 아주 그만인 곳입니다...

 

 

이쯤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조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정상부위인 고개를 넘어 갑니다...

 

 

고개를 넘으니 조림지역이 나타나면서 시계가 확 트입니다...

 

 

길에는 낙옆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이건 복분자라네요...

 

 

억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MTB 코스 안내판입니다..

 

 

숲의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저 아래 매곡역이 보입니다...

 

 

길은 아래로 내려 갑니다...

 

 

고도가 많이 낮아 졌습니다...

 

 

임도 끝...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우측 오르는 길은 고래산으로 가는 임도...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 갑니다...

 

 

여기도 물소리길이 생겼네요...

 

 

구 매곡역입니다...

 

 

철도를 걷어 내지 않고 레일바이크나 트레킹 코스로 개발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매곡역... 시간이 남아 이 앞에 있는 식당에 갈까 했는데... 문을 닫았네요...

 

 

매곡역에 도착...

 

 

17:00 ITX/새마을호를 타고 올라 갑니다...

 

 

그런데 새마을호가 무궁화호보다 더 많이 서면서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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