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목) 강촌 백양리-팔미리 깨낄 임도를 다녀 왔습니다...
길 위에 서면 길이 시작된다
어쩌면 나는 길을 만들어 가는지도 모르지
꽃은 바람에 날려지고
나무는 자란다
나는 길 위에서 만난다
지나간 나의 삶과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나를
길은 그저 길일 뿐
그러나 길 위에서 나는 나를 만든다
< 길 위에서 / 이성복 >
백양리역에서 시작, 구 경춘선 길을 따라 강촌으로 가서 강촌천을 건너 북한강변길을 따라가다 깨낄 임도로 접어들어 고개를 넘어 팔미리까지...
총거리 11.08km, 소요시간 4시간 55분...
백양리역에서 나오니 입동답게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 집니다...
곧게 뻗어 있는 길에서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 지고, 길가 풀 위에는 하얗게 서리가 덮여 있습니다...
그늘진 길을 따라 가다 햇볕을 받으니 포근해지며 확연하게 온도 차가 느껴 집니다...
구 백양리역에 도착했는데 관리하시는 여성분이 나와 친절하게 여러가지 설명을 해 주십니다...
구 강촌역을 지나 강촌에 들어서서 출렁다리를 들러 본 후, 강촌천을 따라 북한강변으로 접어 듭니다...
길가에는 은행나무잎이 많이 떨어져 온통 노란색입니다...
북한강을 따라 가다가 철교 아래를 지나 골짜기로 난 길로 들어서 깊은 산속으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길 옆으로는 계곡의 물이 흐르고, 숲은 한참 물들어 낙옆을 뿌리며 앙상해져 가고 있습니다...
산속 마을 말골과 팔미리 깨낄 마을의 갈림길을 지나면서 부터 길은 오르막으로 바뀌고 고요한 길을 따라 한동안 오름길로 오릅니다... 고갯마루를 넘어 내려 가는 길가에는 작은 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 갑니다...
길은 급경사로 구비구비 내려가고 시야가 트인 곳에서는 저멀리 금병산이 바라다 보입니다...
팔미2리 쉼터(회관)까지 내려와 설미종점 버스 정거장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작은 봄봄버스(춘천 마을버스)가 들어 와 버스를 올라 타고 남춘역으로 가면서 한적한 북한강변길을 걷고, 깊은 산속으로 난 길도 따라 가는 늦가을의 소박한 여행을 마칩니다...
경춘선 백양리역에서 내려 시작합니다...
역에서 나와 좌측으로...
출발합니다...
길가 풀위에는 서리가 내렸습니다...
얼음도 얼었네요...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 집니다...
구 백양리역 도착...
다시 출발합니다...
북한강과 삼악산...
우측으로 화전민터 가는 길...
우측으로 화전민터 가는 길이 또 있습니다...
구 강촌역 도착...
강촌교...
김유전역 레일바이크의 종점입니다...
강촌으로 들어 섭니다...
출렁다리...
강선봉...
출렁다리를 건너 갑니다...
노래 버튼을 눌러도 노래가 안나오네요...
직진합니다...
북한강변길로 접어 듭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져 마치 조명을 켜 놓은 듯 합니다...
삼악산은 이미 겨울 풍경이네요...
철교 밑을 지나 골짜기 방향으로 갑니다...
길 옆에는 계곡이 흐르고...
낙옆송이 완전히 물들진 않았네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말골 마을과 갈림길... 우측 깨낄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서 부터 길은 본격 오르막입니다...
사방댐을 지나고...
농막을 지나 갑니다...
계속 올라 갑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갑니다...
장뇌삼 밭 옆을 지나 갑니다...
막바지 오르막...
고갯마루 도착...
이제 내려 갑니다...
작은 정자에서 쉬어 갑니다...
금병산이 보입니다...
길은 구불구불 급경사로 휘어져 내려 가고...
마지막 구비를 돌아 갑니다...
산속의 작은 집에서 라디오 방송 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 집은 깔끔하네요...
연못에 비단잉어들도 있고...
필미2리 쉼터에 도착...
앞에 설미종점 정거장이 있습니다...
시간 맞춰 신동 1-1번 봄봄버스가 들어 옵니다... 15:45 출발...
넘어온 산...
버스는 김유정역을 거쳐 춘천 터미널을 지나 중앙시장으로 갑니다...
춘천 터미널에서 내려 우미 닭갈비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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