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목) 연천 망곡산 둘레길-청화산 임도를 다녀 왔습니다...
가을이 오면,
10월의 노래가 들려온다
어느새 짙어진 잎사귀처럼
우리의 인생도 물들어간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시간은 멈추지 않고
나는 그 흐름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가을 하늘을 올려다본다
사랑도, 인생도
모두 저 하늘 아래의 작은 흔적일 뿐
가을이 오면 나는 알게 된다
모든 것은 지나가고
다시 돌아오는 것임을.
< 가을이 오면 / 이정하 >
연천역에 시작, 망곡산 연인공원으로 올라 전망대를 거쳐 갈림길에서 정상 방향으로 오르다 임도로 접어 들어 청화산을 넘어 신망리역까지...
총거리 8.6km, 소요시간 3시간 42분...
더위 속에 지내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0월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정말 이러다 어느날 찬바람 불며 갑자기 겨울로 접어 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평양 상공의 무인 비행기 사건을 빌미로 북한이 매일 험악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시기에 군사분계선에서 아주 가까운 동네인 연천을 이틀만에 또 가게 되었습니다...
망곡산은 연천역 개통 시기에 맞춰 공원을 조성하고 무장애길과 맨발황토길 코스를 만들어 노인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데크로 된 무장애길을 따라 편안히 숲을 즐기며 오릅니다...
데크길 끝에는 정자가 있고, 그 곳에 오르면 연천읍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정자로 가는 갈림길에서 경사로를 오르면서 부터는 노인분들도 거의 없고 한적한 길이 됩니다...
경사로를 조금 오르면 망곡산 정상과의 갈림길이 나오고 편안한 임도로 접어 듭니다...
가을 햇볕이 제법 따가우나 그늘이 많은 길입니다... 잠시후 읍내리 고개와의 갈림길에서 청화산 임도로 접어들고, 청화산까지 길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숲길을 걸어 갑니다...
지나는 길, 어느 분의 잘 조성된 묘자리에서는 조망이 멋지게 펼쳐지고, 읍내리 고개길과 멀리 군자산까지 한눈에 바라다 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멀리 평화누리길 12코스로 유명해진 북쪽을 향해 인사하는 하얗고 커다란 조각상이 정상에 있는 옥녀봉도 바라다 보입니다...
가는 도중 여러번의 갈림길이 있지만 안내 표지판에서 상리 약수터 방향만 보고가면 문제가 없습니다...
청화산 정상과의 갈림길을 만나 진행 방향에서 벗어나 경사로를 오르면 청화산 정상이 나오는데, 정상부에는 군사 시설물인 벙커와 관측소가 있습니다...
갈림길로 다시 돌아 나와 가던 길을 따라가면 점점 내리막으로 바뀌고 거의 다 내려와 상리 약수터를 지나면 연천으로 가는 도로와 만납니다...
도로를 건너 마을길을 따라가면 지금은기차가 다니지 않는 경원선 신망리역(폐역)이 나오고, 그 앞에서 버스를 타고 신탄리로 가서 막국수와 닭무침에 철원 오대쌀 막걸리를 한잔합니다...
그리고 연천행 버스를 타기 전 신탄리역의 경원선 철도 종단점 "철마는 달리고 싶다" 표지판을 둘러 보고 갑니다...
연천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합니다...
길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갑니다...
여기서 시작...
인구 옆에 안내판...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 무장애길...
무장애길로 오르면 이 계단 위와 만나게 됩니다...
무장애길로 갑니다...
원만한 경사로 지그재그 올라 갑니다...
지그재그를 오르고 나면 숲길로 접어 듭니다...
기분좋게 편안히 갑니다...
군자산, 아자산 방향...
쉼터 벤치에 무선충전 기능이 있네요...
갈림길로 나옵니다...
갈림길에서 다시 데크길로...
전망대로 이어진 길입니다...
연천읍 방향...
여기도 지그재그로 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 도착...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천읍내...
잔망대 앞에는 넓은 쉼터가 있습니다...
데크길로 올라 왔으니 내려 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 갑니다...
아까 갈림길로 다시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 경사로로 오릅니다... 우측은 맨발 황토길...
조금만 오르면 편안한 숲길이 나옵니다..
갈림길이 있지만 좌측이 진행방향이고, 우측 길은 돌아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전방지역 답게 곧곧에 군 시설물들이 있습니다...
작은 쉼터도 지나고...
다시 갈림길... 오르는 길은 망곡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굳이 정상을 갈 필요가 없기에 우측 임도로 갑니다...
정상으로 넘어가도 우측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정상오르는 길에는 정자가 있습니다...
우측 임도로 갑니다...
그늘도 많고 편안합니다...
여기서 좌측은 정상에서 내려 오는 길... 우측으로 갑니다...
여기 정자가 또 있어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힐링의 숲길입니다...
방향 안내판은 오직 상리약수터만 보고 가면 됩니다...
좌측은 읍내리 고개/군자산 방향, 우측은 청화산 방향... 우측으로 갑니다...
멀리 고대산과 연결된 옥산이 보입니다...
길가 어느분의 묘지 앞에서 바라본 전망... 우측 끝 봉우리 위에 희미하고 하얗게 보이는 것이 옥녀봉의 조각상입니다...
좌측으로...
읍내리 고개길과 군자산...
좌측 상리약수터 방향으로...
우측 상리약수터 방향으로...
좌측은 옥녀봉을 넘어 올라오는 평화누리길 12코스길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평화누리길 12코스와 같습니다...
평화누리길, 경기둘레길, DMZ 평화의 길이 중복되는 길입니다...
지방 자치단체별로 각각 만들어 중복되는 곳이 많습니다...
청화산 정상 갈림길... 여기서 좌측으로 오르면 청화산 정상부입니다...
좌측으로 올라 정상을 보러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진행하기로 합니다...
정상부 앞에는 헬기장이 있습니다...
정상 지점에는 관측소가 있어 여기에 정상 푯말을 붙여 놓았습니다...
관측소...
작은 벙커에서 바라본 조망...
다시 돌아 나와 진행합니다...
내리막길입니다...
멋진 소나무...
길은 급격히 내려 갑니다...
상리약수터 위 쉼터...
그 아래 약수터가 있습니다...
경기둘레길 리본...
다 내려 왔습니다...
도로와 만납니다... 좌측으로...
조금 가다가 우측 길건너 마을길로 갑니다...
저 앞에서 우측으로...
골목길에서 좌측으로...
신망리역 도착...
경원선은 운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길건너 버스 정거장에서 39-2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25분 정도 배차 간격이므로 부담이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신탄리로 향합니다...
신탄리역 도착... 여기서 군사분계선까지는 8.5km 밖에 안떨어져 있습니다...
여기가 버스 종점입니다...
신탄리역 옆 막국수집에 이틀만에 다시 왔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닭날개에 철원오대쌀 막걸리 한잔... 막걸리 맛이 아주 깔끔하고 좋습니다...
닭무침도 나오고...
막구수로 마무리... 사리도 서비스로 나오니까 배가 엄청 부르네요...
식당에서 나와 신탄리역 옆길로 갑니다...
이걸 보니 착잡한 심정이 듭니다... 한 100년쯤 후에는 통일이 될 수 있을까요?...
고대산...
39-2번을 타고 연천역으로 향합니다...
연천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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