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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제주 마흐니 숲길/오름-사려니숲 뒷길(2024.03.16)...

by ssaljji 2024. 3. 23.

3/16(토) 제주 마흐니 숲길/오름-사려니숲 뒷길을 다녀 왔습니다...

이미 와서 제주 두달살이를 하고 있던 대진형과 만나서 친구와 셋이 다녀 왔습니다...

한가닥 증오도 없이
원망도 없이 여기 홀로 선다
헤매어도 헤매어도 벼랑 위에
서는 나그네 같이
이제 새삼 눈물 흘리지도 않는다
아프다고 소리지르지도 않는다
길이 생기면 길 따라 가고
노래 있으면 노래 부르리라
망아지같이 마당을 헛돌며
흙으로만 밑바닥에 뒹굴리라

<나그네 / 노영희>

수망리 남원읍 충혼묘지 앞에서 시작, 마흐니 숲길을 따라 가다 마흐니 오름에 오른 후, 사려니 숲길에서

이어진 뒷길로 내려와 숲길을 따라 수망리 남원읍 충원묘지로 원점 회귀...
총거리 13.79km, 소요시간 5시간 19분...

제주에 내려와 먼저 서귀포에서 두달살이를 하고 있던 대진 형님과 연락해서 남원읍충원묘지/물영아리

정거장 앞에서 오전 11시에 만나 출발합니다...

작은 도로를 따라 가다가 마흐니 숲길로 들어 섭니다...
마흐니 숲길 곧곧 쌓여 있는 돌담도 지나고, 점점 깊어지는 숲길을 따라 가다가 이끼에 덮혀 온통 푸른빛을

내는 삼나무 숲길을 지나 갑니다...

한참을 숲길을 따라 가면서 용암이 흘러 내렸던 형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용암계곡(용암대지)도 지나고,

용암이 쏟아 오르면서 생성된 수직굴도 지나니 깊은 숲속에 조선말 무과에 급제해 제주에서 근무하다가

정2품 벼슬까지 올랐던 분의 첫째 부인이셨던 정씨 부인의 묘가 찾는 이 없어 관리가 제대로 안된채 이끼

낀 돌담 안에서 풀속에 묻혀 있습니다...

정씨 부인 묘를 지나면서 가파른 길로 올라 마흐니오름에 올라보니 분화구가 있던 자리에는 어느 분의

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흐니오름 정상을 넘어가는 산길에는 노란 복수초 꽃들이 무리지어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가다가 희미한 갈림길을 찾아 내려가니 사려니 숲길과 이어져 있는 고요한 숲길과 만납니다...

인적이 없는 한적한 제주의 너무 멋진 깊은 숲길에 흠뻑 빠져 길고 기나긴 숲길을 따라서 시작했던 곳으로

나옵니다...

 

 

제주버스터미널에 왔습니다...

 

 

남원읍충혼묘지/물영아리 정거장에서 내립니다...

 

 

서귀포에서 출발해서 온 대진 형님과 여기서 만납니다...

 

 

이리로 들어 갑니다...

 

 

이 앞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여기 문들은 말이 넘어 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지그재그로 구불구불하게 입장합니다...

 

 

숲길을 따라 갑니다...

 

 

풍력 발전시설이 있네요...

 

 

풍력발전기 옆으로 지나 갑니다...

 

 

삼나무 숲질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길을 따라 갑니다...

 

 

이런 숲길입니다...

 

 

장구못을 지나 갑니다...

 

 

복수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삼나무 숲으로 들어 섭니다...

 

 

나무가 이끼로 푸르게 물들어 묘한 분위기가 납니다...

 

 

멋진 숲길입니다...

 

 

삼나무 숲을 지나 좌측으로...

 

 

길은 낮은 경사의 오르막입니다...

 

 

용암대지입니다... 바위가 용암이 흐르는 형상 그대로네요...

 

 

마을에서 마흐니 숲길이란 리본을 길따라 달아 놓아서 길을 찾기가 용이합니다...

 

 

군데군데 돌담들이 있는데 옛날에 이 근처에 40여호가 살았다더군요...

 

 

수직굴에 도착...

 

 

깊이가 약 20m 정도인데 안쪽으로 굴이 나있습니다...

 

 

다시 숲길을 따라 갑니다...

 

 

정씨 부인 묘를 지나 갑니다...

 

 

묘는 사람이 찾지 않아 풀이 무성하네요...

 

 

조금 더 가서 마흐니궤를 지납니다...

 

 

저기가 마흐니궤인데... 옛날에 사냥하던 분들이 저기서 숙식을 하곤 했다네요...

 

 

여기저기 복사꽃이 많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마흐니오름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오르막길입니다...

 

 

경사가 제법 됩니다...

 

 

마흐니오름 정상에 도착... 여기서 좌측이 분화구자리인데 어느 분의 묘가 있습니다...

 

 

분화구 쪽...

 

 

정상에서 쉬고, 길을 따라 계속 갑니다... 복사꽃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습니다...

 

 

물웅덩기가 나오고... 여기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희미한 길을 찾아 갑니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네요...

 

 

드디어 사려니숲길 뒷길로 나옵니다... 우측으로 가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려니숲입니다...

 

 

우측 사려니숲 방향...

 

 

우리는 좌측 이 길로 갑니다...

 

 

길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힐링 숲길입니다...

 

 

멋진 나무도 지나고...

 

 

삼나무 숲도 지납니다...

 

 

고압선이 지나는 아래는 나무가 베어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 이 길로...

 

 

분위기에 푹 빠져 들어 걷습니다...

 

 

멋진 숲길인데 여기도 거리가 장난 아니네요...

 

 

민오름 앞으로 나옵니다... 저 앞 문을 지나 좌측으로 갑니다..

 

 

민오름 앞에서 문을 지나고...

 

 

길을 따라 가다 이런 표지판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 이 길로 갑니다...

 

 

길이 엄청 기네요...

 

 

저 문을 나가면 아까 들어왔던 길입니다... 아까 들어 갈 때는 저 문앞에서 좌측으로 갔었습니다...

 

 

버스 정거장에 도착... 여기서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로 가서 한잔하기로 합니다...

 

 

정거장 바로 뒤가 남원읍충혼묘지입니다...

 

 

232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로 갑니다...

 

 

서귀포시 중앙 로터리에서 내립니다...

 

 

고등어회 전문점...

 

 

대진 형니밍 쏘기로 했습니다...

 

 

맛나게 먹었네요...

 

 

회를 다먹고 나면 냄비에 고등어 조림이 나옵니다...

 

 

2차로 쌩맥 한잔... 이건 제가 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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