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춘천 석파령-계관산[채종원] 임도(2023.11.18)...

by ssaljji 2023. 11. 22.

11/18(토) 춘천 석파령-계관산(채종원) 임도를 다녀 왔습니다...

겨울 숲은 뜻밖에도 따뜻하다.
검은 나무들이 어깨를 맞대고 말없이 늘어서 있고
쉬지 않고 떠들며 부서지던 물들은 얼어붙어 있다.
깨어지다가 멈춘 돌멩이
썩어지다가 멈춘 낙엽이
막무가내로 움직이는 시간을 붙들어 놓고 있다.
지금 세상은 불빛 아래에서도 낡아가리라.
발이 시리거든 겨울 숲으로 가라.
흐르다가 문득 정지하고 싶은 그때.

<겨울 숲은 따뜻하다 / 홍영철>

춘천 예현병원에서 시작, 석파령길로 오르다가 갈림길에서 덕두원리 채종원 방향으로 계관산 임도를

따라가 채종원으로 하산...
총거리 18.60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날 아침, 경춘선 전철은 히터도 틀지 않아 가는 내내 썰렁합니다...
도착한 강촌역 앞 주말에만 여는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몸을 녹이고 출발합니다...

예현병원에 도착해서 석파령을 따라 올라 가는데 숲에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겨울의 숲과 가을의 숲

풍경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석파령을 오를 때면 늘 스쳐 지나갔던 한쪽 구석의 차단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들어 섭니다...

석파령에서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나란히 가는 숲길은 이미 겨울의 색으로 바래져 있고, 앙상해진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가평의 산들과 계관산의 조망이 멋지게 펼쳐 집니다...
그리고, 길은 가면 갈수록 계관산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나 긴 길을 따라 가다가 계관산의 능선을 넘어서니 황량해 보이는 조림지가 펼쳐지고 채종원이라고

쓰여져 있는 파란 간판 하나가 보입니다...

채종원으로 들어서 낙엽송(이깔나무) 지역을 지나 가는데 잎이 많이 떨어져 노란 색이 많이 바래져

있습니다...

그렇게 채종원 사이로 내려와 덕두원2리 종점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쌀쌀한 초겨울 추위 속의 춘천 산의

여행을 마칩니다...

 

 

신내역에서 07:49 지나가는 춘천행 전철을 기다립니다...

 

 

강촌역에서 택시로 예현병원으로 이동...

 

 

석파령 길로 올라 갑니다... 날씨가 제법 춥습니다...

 

 

차단기를 지나 갑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푸르름과 겨울 숲의 색과이 섞여 있습니다...

 

 

표지판들은 깨끗하게 정비해 놓았습니다...

 

 

낙엽송(이깔나무)가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

 

 

계관산...

 

 

갈림길... 우측은 석파령...

 

 

오늘은 이 차단기를 넘어 갑니다...

 

 

여기가 석파령 옛길(능선길)이 올라오는 곳이네요...

 

 

친구 호용이...

 

 

길은 원만하고 편안합니다...

 

 

길가에 고드름이 열려 있습니다...

 

 

가다보니 MTB 타시는 분들 일행이 지나 갑니다...

 

 

겨울이여서 그런지 조망도 좋습니다...

 

 

계관산...

 

 

끝이 없는 길...

 

 

계관산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새로 생긴 임도 갈림길이 있습니다...

 

 

이 길 따라 덕두원리로 내려가면 약 2km 네요... 새로 난 길은 나중에 한번 걸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고개를 넘어 갑니다...

 

 

계속 오르막을 오르니 임도 정상부가 나옵니다...

 

 

계관산과 채종원이 코 앞입니다...

 

 

산불 감시초소도 있고...

 

 

이리로 갑니다... 이리로 들어 가면 채종원입니다...

 

 

여긴 파릇파릇하네요... 채종원 나무들이라 반듯하게 심어 놓았네요...

 

 

덕두원리로 내려가는 갈림길도 있고... 길따라 직진합니다...

 

 

채종원의 조림지역이라 시계가 트여 있습니다... 멀리 춘천시가 보입니다...

 

 

어떤 나무를 언제 심었는지 채종원의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 밀어 버리고 나무들을 심어 놓았네요...

 

여기 아래에도 채종원 사이로 내려 가는 길이 있습니다...

 

 

낙엽송(이깔나무) 지역으로 들어 섭니다...

 

 

아쉽게도 노란 잎들은 많이 떨어졌네요...

 

 

길은 아래로 내려 갑니다...

 

 

여기 덕두원 임도는 지금 한참 보수공사 중입니다...

 

 

도로는 이렇게 자갈을 깔아 놓았습니다... 혹시 아스팔트 포장하려는 걸까요?...

 

 

길의 경사가 조금씩 심해 집니다...

 

 

전망대 도착...

 

 

마을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 여기서 충분히 쉬었다 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조망...

 

 

전나무 조성 지역입니다...

 

 

이제 내려 가는 길은 가파릅니다...

 

 

차단기를 지나 갑니다...

 

 

드디어 하산 완료...

 

 

여기서 마을버스를 기다립니다...

 

 

서면2번을 타고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 쪽으로 갑니다...

 

 

남춘천역 앞에서 족발에 한잔하고 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