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목) 춘천 의암호 나들길을 다녀 왔습니다...
가을비 소소한 수면 위로 쪽배 밀고 나가며
산중턱 단풍을 보네 거기 굽은 길 따라
자동차 단풍에 취해 숨었다 나왔다 하네
여기서 차 보이니 거기서도 쪽배 보일 터
물길과 찻길로 나뉜 삶이 단풍과 가을비에 함께 젖네
지금 저 자동차, 단풍 길 차마 못 빠져나가겠는가 가다 서다
나는 노 놓고 물살에 배 맡긴 채, 붉은빛 번진
호수에서 십 년이 눈 깜짝 새 지나갔다고
섬뜩 무언가 베고 지나가는 아픔을
가슴 위로 만져보네
<십 년 뒤에도 호수에 가을비/이면우>
의암댐 앞에서 시작, 의암 호반길을 따라 송암 스포츠 타운, 상상마당, 춘천 MBC을 지나 공지천 입구
에티오피아의 집에서 춘천역 방향을 따라 가다가 돌아와 남춘천역까지...
총거리 10.28km, 소요시간 4시간 40분...
겨울이 오기 전 춘천 의암호의 호반길을 걷고 싶어 집을 나섭니다...
강촌역 앞에 나와 잠시 화장실 다녀 온 사이, 춘천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순식간에 지나 갑니다...
30분을 넘게 기다려야 하기에 택시를 타고 의암댐으로 가는데 비가 뿌리기 시작합니다...
의암댐에 도착해서 그 앞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우산을 펴들고 출발합니다...
의암호 데크길로 접어 들어 걸어 가는데 비 내리는 의암 호반과 삼악산에 걸쳐진 옅은 비구름이
어울어져 한편의 동양화 같은 풍경이 펼쳐 집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지나는 이 거의 없는 보트 선착장 앞 벤치에 앉아 가지고 간 막걸리를
한잔하며 고요한 비 뿌리는 의암호를 바라 봅니다...
호수가에는 갈대가 하늘거리고, 오리들은 비가 오던말던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니 길에는 지나는 이 거의 없고, 호반의 풍경은 몽환적으로 느껴지고 더욱 더 운치가
있습니다...
그렇게 늦가을 비가 내리는 꿈길 같은 춘천의 호반길을 걸으며 가을을 떠나 보냅니다...
등선폭에서 부터 시작하여 했는데 비가 와서 의암댐 앞에서 시작합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갑니다...
인어상...
멋진 삼악산...
저 앞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 갑니다...
스카이 워크가 있는 다리...
다리를 건너 갑니다...
스카이 워크... 비가 와서 문을 닫아 놨습니다...
다리를 건너 데크길로 들어 섭니다...
삼악산...
붕어섬과 그 위로 삼악산 케이블카...
비가 오니 사람도 거의 없고,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말벌집이 나무에 달려 있네요...
데크길을 빠져 나갑니다...
이 곳에서 ㅂ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송암스포츠 타운...
보트장...
보트장 앞 벤치에서...
다시 데크길로 들어 섭니다...
삼악산 케이블카 승강장 화장실에 들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네요...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호수에 오리가 많이 있습니다...
중도...
팔각정에는 아줌마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시고 계십니다...
중도의 레고랜드가 보입니다...
중도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입니다...
KT&G 상상마당...
춘천 MBC...
좌측 계단으로 내려 가보았습니다...
이런 장소가 있습니다...
다시 올라와 데크길로...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약 6천여명이 참전했었다고 하네요...
거리를 어느정도 맞추려고 춘천역 방향으로 갑니다...
이 길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여기도 말벌집이...
강변으로 내려와 돌라 갑니다...
건너편에 춘천 MBC...
이디오피아 집 카페를 지나 갑니다...
무재개 다리를 건넙니다...
데크길을 따라 갑니다...
도로로 나와 남춘천역 방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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