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목) 춘천 새덕산 백양 임도를 다녀 왔습니다...
배낭에 따라붙은 낙엽 한 장
그냥 떼어버릴 일 아니다
그 나무의 전생과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죽어가면서도 마지막으로 한 번
손을 내밀어보는 이유가
필시 또 있었을 것이니
<낙엽 한 장 / 오봉옥>
백양2리 종점에서 시작, 한치령으로 오르다 백양 임도로 들어서 임도 따라 백양1리 마을회관 옆길로
하산하여 굴봉산역까지...
총 거리 14.02km, 소요시간 5시간 05분(쉬는 시간 포함)...
굴봉산역에 일찍 도착하니 안개가 많이 끼어 있고, 날씨는 제법 쌀쌀하여 역내 휴게실에서 기다렸다가
마을버스를 탑니다...
백양2리 종점에서 내리니 안개는 모두 걷혔고 하늘은 청명합니다... 한치령으로 출발하여 오르는
길가에는 여러 색의 야생화들이 줄지어 반겨주고, 우거진 숲길을 따라가니 가슴에 있는 모든 것이
풀어지는 듯 합니다...
한치령 오르는 중간에서 백양 임도로 접어들며 길은 편안해지고 길가에는 커다란 오동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깊은 숲길을 길게 걸어가는 중간중간 시야가 트이며, 육개봉, 굴봉산이 보이더니 저멀리 화악산과
삼악산까지 멋지게 펼쳐 집니다...
어느덧 방하리로 넘어가는 고개와의 갈림길이 나타나고 백양1리 마을을 향해 길은 급격히 떨어
집니다...
한참 내려가는데 길가에서 살모사 한마리가 인기척에도 피하지 않고 머리를 쳐들고 꼬리를 흔들어 대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으로 내려와 굴봉산역으로 가는 도로가에 노랑 코스모스를 비롯하여 여러색의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08:55 춘천 중앙시장에서 출발하여 굴봉산역 앞으로 09:40경 지나가는 남산5번 마을버스를 타고 갑니다...
백양2리 종점에서 내립니다... 내려서 길따라 계속 가면 됩니다...
마지막 펜션을 지나고...
이제 산길로 접어 듭니다...
한치령 오르는 길...
경사가 조금 있습니다...
저멀리 한치령이 보이고... 임도 갈림길이 보입니다...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휘어져 오르는 길은 한치령길...
길이 편안해 집니다...
힐링이 되는 숲길입니다...
길가에는 커다란 오동나무가 많습니다...
조금씩 조망이 트입니다...
육개봉, 검봉산일 듯...
계속 오동나무가 있습니다...
노랗게 물든 친구도 있네요...
길가에 파란 이끼가 아주 예쁩니다....
임도 갈림길... 직진합니다...
이 길은 험하니 가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운치가 있습니다...
오동잎 한잎 두잎...
조망이 트입니다...
봄처럼 쑥이 파릇하게 피어나 있습니다...
자작나무도 있고...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갑니다...
하늘은 파랗고...
월두봉과 저멀리는 화악산인 듯 합니다...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쉬기 좋은 곳... 여기까지는 원만하지만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입니다...
가슴이 트이는 듯 합니다...
삼악산...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우측 앞에는 굴봉산, 그 옆 좌측는 월두봉...
방하리로 넘어 가는 고개로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의 갈림길... 여기가 백양임도의 끝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 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다소 가파릅니다...
살모사 한마리... 도망도 안가고 꼬리를 흔들며, 머리를 치켜들고 위협하네요...
이제 마을길로 내려 왔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우리가 내려온 곳... 새덕산입니다...
사마귀...
마을길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굴봉산...
펜션이 몇 곳 있습니다...
드디어 도로와 만납니다...
노랑 코스모스...
백양1리 마을회관...
굴봉산역으로 도로를 따라 갑니다...(약 1km)
굴봉산역이 보입니다...
굴봉산역에 도착...
굴봉산역에는 먹을 데가 없어서 전철을 타고 올라와 불암산 입구 소나무집에서 닭볶음탕으로 마무리 합니다...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몽덕산 지암리-오월리 [마쟁이-납실] 임도(2023.10.21) ... (2) | 2023.10.22 |
---|---|
양평 용문산 은행나무길-용문사(2023.10.19)... (2) | 2023.10.22 |
DMZ 두타연-비수구미 마을(2023.10.08)... (0) | 2023.10.09 |
강촌 구 경강역 레일바이크/백양리 북한강변길(2023.10.05)... (2) | 2023.10.09 |
강촌 물깨말 구구리길(2023.09.21)... (0) | 2023.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