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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양평 산수유 마을길(2022.03.31)...

by ssaljji 2022. 4. 1.

3/31(목) 양평 산수유 마을길...

어느날 내가 산수유꽃나무에 말한 비밀은
산수유 꽃속에 피어나 사운대다가……
흔들리다가……
洛花하다가……
구름 속으로 기어 들고,

​구름은 뭉클리어 배 깔고 앉었다가……
마지못해 일어나서 기어 가다가……
쏟아져 비로 내리어
아직 내모양을 아는이의 어개위에도 내리다가……

빗방울 속에 상기도 남은
내 비밀의 일곱빛 무지개여
햇빛의 푸리즘 속으로 오르내리며
허리 굽흐리고

나오다가……
숨다가……
나오다가……

<산수유꽃나무에 말한 비밀/서정주>

원덕역 앞에서 출발, 흑천을 따라 가다가 추읍산 기슭 임도를 넘어 내리 마을을 거쳐 

산수유길을 따라 주읍리 산수유 마을과  향리 개군저수지까지...
총거리 9.98km, 소요시간 3시간 40분...

같은 날, 같은 길을 걸었어도 꽃과 느낌이 다릅니다...
올해는 벚꽃은 없으나 산수유꽃은 작년보다 절정입니다...

날씨가 흐리니 끼고 도는 추읍산이 조금은 어두운 느낌이지만 가는 길가 군데군데 

피어난 연노란 산수유꽃과 진달래가 눈을 환하게 만들어 줍니다...

진하지 않은 연노랗게 물들은 조용한 산수유 마을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처럼 걸어 봅니다...

저수지에서 바라보는 물위에 떠있는 듯한 추읍산의 전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인 듯 

합니다...

 

원덕역에서 출발합니다...

 

마을길로...

 

흑천변으로 나갑니다...

 

날씨는 흐리고, 춥진 않습니다...

 

추읍산...

 

다리를 건너자 마자 공사중이라 직진방향 임시 길로 올라 갑니다...

 

임도 입구로 올라 갑니다...

 

좌측으로 임도 입구...

 

작년 같은 기간에는 길가에 벚꽃과 진달래가 제법 피었었는데...

 

멀어서 구분은 안되는데 숲속에 생강나무인지, 산수유인지 피어 있습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나무줄기가 매끈하면 생강나무, 거칠거칠하면 산수유입니다...

 

추읍산을 바라보며 갑니다...

 

좌측에서 산악회 사람들 수십명이 올라 옵니다... 섞이기 싫어 잠시 기다렸다가 갑니다...

 

고갯마루인데 이 사람들 길 복판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으려 하네요... 헐...

고갯마루 넘어 제가 서있는 지점에서 사진으로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넓은 장소가 있는데...

 

개군면의 풍경...

 

산수유꽃이 제법 피었습니다...

 

내리 마을로 내려 갑니다...

 

내리...

 

길가에 연노랑 산수유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빠져 올라가는 추읍산 등산로가 있습니다...

 

차량대기는 뻥입니다... 전화해봤더니 차량지원 못한다네요...

 

길따라 내려와 좌측으로 휘어져 올라 갑니다...

 

산수유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이건 무엇일까요?... 

 

한동안 제법 경사진 오르막입니다...

 

길가에 작은 산수유 나무들이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올라 갑니다... 여기서 직진하여 가면 주읍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향리 마을...

 

또 오르막입니다...

 

여기까지 오르면 오르막이 끝납니다...

 

길가의 산수유꽃...

 

주읍리로 들어 섭니다...

 

길따라 내려 가다가 좌측 갈림길로 빠집니다... 이 근처에 산불이 났었나 보네요... 거뭇하게 탄 흔적들이 있습니다...

 

길가에 핀 매화...

 

주읍리 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양평볼렛길이 추읍산의 고개를 넘어 이리로 내려 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마을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산수유꽃이 제법 피어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산수유 축제가 다시 열려서 이 집에서 막걸리 한잔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은은하게 보이는 산수유꽃의 색이 너무 이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수유꽃을 벚꽃처럼 화려하게 필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산수유꽃은 연하고 은은하게 피는 겁니다...

 

산수유 마을답게 여기저기 산수유꽃이 피어 있습니다...

 

마을회관 앞을 지나 갑니다...

 

주읍리 마을 입구...

 

향리로 들어 섭니다...

 

향리 마을은 깔끔하게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마을회관 옆 화장실도 아주 깔끔하게 운영되는데 아쉽게도 오픈을 안했네요...

 

개군저수지... 향리저수지라고도 합니다...

 

낚시대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개군저수지에서 바라보는 추읍산의 전경이 예술입니다...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으므로 택시로 양평역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기사님이 추천한 양수시장내 닭갈비집...

 

기분좋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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