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목) 강촌 의암순례길-문배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진달래꽃
불붙듯 피어 있는 그 산길
고요히 걷는 한 여인의 뒷모습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고
붉게 타오르는 그 마음
나는 오늘도 그 길을 따라 걷는다
< 진달래 / 박목월 >
가정리 종점에서 시작, 숲길을 따라 미나리 폭포를 지나고 봉화산 고개를 넘어 문배마을에 들렀다가 구곡폭포로 내려와 강촌역까지...
총거리 12.3km, 소요시간 6시간 11분(식사시간 포함)
강촌역 앞에서 남면 가정리행 마을버스를 탑니다...
버스 안에는 노인분들만 여러분 앉아 계시고, 어느 분은 정거장을 지날 때 벨도 누르지 않고 세워달라 외치십니다... 기사분은 벨을 누르시라고 소리치지만 거기까지이고, 시골 마을버스의 기사 님들은 늘 시골 노인분들을 동네 어르신처럼 대합니다...
노인분들이 한분, 두분씩 내리고 버스는 한적한 가정리 종점에 도착합니다...
뜨문뜨문 집 몇채 있는 한적한 가정리 마을을 지나 계곡의 다리를 건너 산골짜기로 향하는 길로 들어 가는데 나무에는 연초록 잎들이 돋아나고, 산기슭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만개하여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전원주택 같은 집 몇채를 지나고 나면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고, 긴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산골짜기에 커다란 바위 벽이 보이면 물이 쏟아져 내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조금 더 오르면 길 옆으로 폭은 작지만 높이는 제법 되는 미나리 폭포가 산속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꽤 많이 올라왔다 생각되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산 봉우리 틈 사이 저멀리 가평 휴게소 뒷산인 장락산과 왕터산이 바라다 보입니다...
긴 오르막으로 지쳐 갈 무렵, 봉화산에서 검봉산으로 이어지는 고개마루를 넘어 갑니다...
길은 문배마을로 가는 길과 만나고, 봄의 색으로 물들어 있는 숲길을 따라 편안하게 가다가 작은 고개 하나를 넘어 문배마을에 도착합니다...
문배마을에서 산나물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손두부와 도토리묵 무침에 막걸리도 가볍게 한잔하고, 뺑둘러 꽃이 만발한 작은 호수도 한바퀴 돌아보고 갑니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구곡폭포로 내려 와 벤치에 앉아 보온병에 담아 온 커피를 한잔하고, 강촌역으로 향합니다...
강촌역 앞에서 남면1번 버스를 타고 갑니다...
가정리 종점에 도착...
마을길을 따라 갑니다...
맑은 계곡물을 보니 발을 담그고 싶네요...ㅎ
쟁골교를 건너 갑니다...
계곡을 따라 산골짜기로 들어 갑니다...
봄의 빛깔이 완연합니다...
개나리는 지고 있고요...
우측에 임도 갈림길...
다음번엔 이 길도 가봐야 겠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멧돼지의 경로를 차단하려고 길따라 철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포장길로 바뀝니다... 오르막의 시작...
이렇게 바위가 보이면 미나리 폭포가 얼마 안남은 겁니다... 저 앞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길 옆으로 미나리 폭포가 보입니다...
미나리 폭포...
미나리 폭포를 지나면서 경사도가 올라 갑니다...
긴 오르막길...
멧돼지 포획틀이 있는데 관리는 안하고 있습니다...
계속 오르막...
능선이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저 아래 올라온 길...
저멀리 장락산과 왕터산이 보입니다...
지쳐 갑니다...
능선이 아주 가까워 졌습니다...
드디어 고개마루... 우측이 봉화산 정상입니다... 고개마루에는 어느 여성산악회 분들이 쉬고 있습니다...
좌측은 검봉산으로 가는 능선...
내려가면서 돌아 본 고개마루...
이제 내려 갑니다...
삼거리 도착...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문배마을로 이어진 길과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편안한 길을 따라 갑니다...
봄 숲길...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 가면 문배마을...
문배마을 도착...
문배마을...
장씨네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손두부, 도토리묵에 막걸리도 한잔하고 갑니다...
내려 갑니다...
작은 호수...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한바퀴돌아 나갑니다...
구곡폭포 내려 가는 길...
제법 가파릅니다...
길이 가파라 조심해야 됩니다...
틈새로 구곡폭포가 살짝 보입니다...
내려가서 쉬어 갑니다... 구곡폭포는 많이 봤기에 패스...
내려 갑니다...
구곡폭포 주차장을 지나 갑니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빠져 자전거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강촌역 도착...
평내호평역에서 잠시 내려 골밴이 탕과 무침에 가볍게 뒷풀이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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