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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영월 망경대산-석봉산 숲길(2025.03.25)...

by ssaljji 2025. 3. 30.

3/25(화) 영월 망경대산-석봉산 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숲길에서 나는 배웠다

조용히 걷는 법을
한 걸음씩 내딛는 마음을

새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뭇잎 떨림에도 미소 지으며

바람 한 점에도 감사하며

이 길 끝에 무엇이 있든
걸어가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귀한 시간임을

< 숲길에서 / 나태주 >

영월 선도우골 입구에서 시작, 망경대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임도를 따라 자령치와 소금치를 지나 연하계곡으로 하산...
총거리 15.32km, 소요시간 5시간 29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영월역에서 내려 함백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 타고 선도우골에서 내립니다...

선도우길을 따라 계곡을 끼고 2km 정도를 올라가 망경대산 자연휴양림 관리소 앞에 도착하여 푸근해진 날씨에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계곡을 끼고 산골짜기로 깊숙히 들어 갑니다...
그렇게 한참을 길따라 올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임도로 접어 듭니다...

망경대산(1088m)에서 응봉산(1013m)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향해 긴 오름길을 구불구불 올라 갑니다... 숲길에는 파릇한 소나무들이 많아 겨울색의 숲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긴 오름 후에 넓게 펼쳐진 갈림길이 있는 자령치에 도착해 쉬어 가는데 바람이 차지는 않은데 제법 거세게 불어 옵니다...

갈림길에서 석봉산 방향으로 길을 틀어 다시 오름길로 들어섰는데 길에는 녹다 만 눈이 쌓여 있어 발목까지 빠지면서 올라 갑니다...
조금 더 올라 가면서 눈길은 끝나고, 길이 크게 휘어져 오늘 트레킹의 제일 높은 곳인 고도 905m의 소금치에 이르러 넓은 조림지가 나타나면서 시야가 크게 트입니다...
영월의 산들이 넓게 펼쳐 지면서 한눈에 들어 오는 아름다운 풍경에 힘들게 오른 것을 모두 잊고, 흠뻑 빠져 봅니다...

조림지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다시 임도로 접어들어 내려 갑니다... 한참을 내려 가니 그래도 꽤 높은 곳에 위치한, 예전엔 화전민 마을이었을 듯한 몇 채의 민가가 나오고 그 곳에서 쉬어 가는데 바람이 제법 거세어 졌습니다...

마을에서 뱀이 기어가 듯 구비구비된 길을 내려가서 연하계곡으로 접어들고,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 옆길을 따라 내려 가다가 한순간 우렁차게 쏟아져 내리는 연하폭포의 멋진 풍경도 바라 보다 갑니다...

연하계곡 입구까지 내려오니 이 곳은 삼재가 통하지 않는 전국 10대 길지 중 하나라는 십승지 석이 서 있습니다...

영월역 앞에 도착해 다슬기 해장국과 다슬기 초무침에 시원하게 한잔하면서 십승지의 기운을 듬뿍받은 영월의 깊은 산 숲길 여행을 행복하게 마무리합니다...

 

 

청량리역에서 07:34 출발하는 동해행 무궁화호를 타고 갑니다...

 

 

10:04 영월역 도착...

 

 

영월역은 이렇게 철로를 건너 역사로 들어간 후, 나갑니다...

 

 

영월역...

 

 

영월역 바로 앞 좌측에 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영월역 앞 버스 노선표...

 

 

10:35경 오는 20번 버스를 타고 갑니다...

 

 

선도우골 정거장에서 내립니다... 

 

 

길건너 진입로 앞 우측에는 선도우길이라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좌측에는 망경대 자연휴양림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길로 진입합니다...

 

 

길은 원만한 경사로입니다...

 

 

계곡을 따라 갑니다... 이계곡이 선도우골 계곡인가 봅니다...

 

 

망경대산 자연휴양림 관리소... 더워서 여기서 자켓을 벗고 갑니다...

 

 

계속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숲속에 휴양림 방가로가 있습니다... 여기서 직진...

 

 

계속 원만한 오르막입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사방댐을 지나고...

 

 

사방댐 지나서 길 우측으로 빠지는 임도가 있습니다... 이리로 진입...

 

 

여기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길 옆  등산로...

 

 

아주 가파르지는 않지만 상당히 길게 올라 가야 합니다...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이 곳의 임도는 갈림길이 많아 유의해야 합니다... 직진합니다...

 

 

눈이 쌓여 있는 곳도 있습니다...

 

 

걷기 좋은 길입니다...

 

 

소나무가 많고, 길이 푹신푹신합니다...

 

 

자령치에 도착... 저 앞 벤치에 앉아 쉬어 갑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휘어 올라 가는 길로 갈 예정입니다...

 

 

자령치에는 4갈래 길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붑니다...

 

 

자령치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벤치에서 바라본 길... 우측 길로 올라 왔고, 좌측길로 올라 갈 예정입니다...

 

 

이리로 올라 갑니다...

 

 

여기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발목까지 빠집니다...

 

 

소금치에 도착... 고도가 905m입니다...

 

 

조망이 장난 아니네요... 저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멀리서 바라보니 이 나무뿌리가 개처럼 보였습니다...

 

 

조림지역이라 시야가 넓게 트입니다...

 

 

너무 멋진 풍경이라 보고 또 보고 갑니다..

 

 

길을 따라 갑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좌측으로 내려 가는 길도 있는데... 길이 복잡해서...

 

 

넓은 지역을 질러 내려 갑니다...

 

 

이렇게 임도와 다시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멋진 소나무...

 

 

내려 갑니다...

 

 

계속 내리막입니다...

 

 

임도 안내문을 지나 갑니다...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임도 안내문...

 

 

임도 끝... 차단기를 지나 갑니다... 저 앞에 민가가 있어 그 앞에서 쉬어 갑니다...

 

 

이 높은 곳에 마을이 있습니다...

 

 

정원을 잘 가꿔 논 집 앞을 지나 갑니다... 아마도 예전에 이 곳은 화전민 마을이었을 겁니다...

 

 

마을에서 내려 가는 길...

 

 

길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습니다...

 

 

뱅뱅 돌면서 내려 갑니다...

 

 

계곡이 나옵니다...

 

 

연하계곡입니다...

 

 

염소 방목하는 곳을 지나 갑니다...

 

 

길 옆으로 연하계곡이 있습니다...

 

 

연하폭포...

 

 

 

연하계곡을 끼고 내려 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릅니다...

 

 

계곡이 정말 멋지네요...

 

 

생강나무꽃...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 갑니다...

 

 

드디어 연하계곡 입구에 도착...

 

 

연하 카페가 있습니다...

 

 

그 앞에 이런 표지석이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십승지라고, 정감록에 기록된 삼재가 통하지 않는 전국 10대 길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버스는 40분을 기다려야 해서 영월역 앞에서 다슬기 음식이라도 먹고 가고 싶어 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가는 내내 영월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하십니다...ㅎ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준 역앞 식당은 문을 닫아서, 그 옆 동강 다슬기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다슬기 해장국에 다슬기 초무침에 한잔...

 

 

영월역...

 

 

17:44에 오는 무궁화호가 약 15분 정도 연착해서 들어 옵니다...

 

 

동강...

 

 

치맥으로 저녁식사 겸 뒷풀이 하려고 덕소에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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