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목) 홍천 삼마치 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새 봄의 숲길을 걸으면
가느다란 가지 끝에
생명이 움트는 것을 본다
아직은 조심스럽고
아직은 약하지만
푸르름이 준비하는 모습
그렇게 나도 마음 속에
작은 꿈 하나 틔우며
느릿느릿 숲길을 걸어간다
< 숲길 / 정희성 >
홍천 삼마치 고개 옛길에서 삼마치 숲길(임도)로 들어서 숲길을 따라 높은터 마을로 내려와 높은터 고개를 넘어 솔골까지...
총거리 12.27km, 소요시간 4시간 45분...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대지를 적실 만큼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지만 홍천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 듯한 흔적조차 없습니다...
터미널에서 삼마치행 홍천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삼마치 터널 앞 회차하는 곳에 내립니다...
지금은 터널이 생겨 통행이 거의 없는 홍천의 삼마치 고개 옛길을 올라 고개마루를 넘어 삼마치 숲길(임도)로 들어섭니다...
삼마치 고개는 홍천군과 횡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오음산에서 금물산, 갈기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길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숲은 아직도 겨울 색을 띄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길 바닥에는 파릇한 쑥과 풀이 조심조심 올라 오고 있고, 여기저기 생강나무의 연노랑 꽃이 피어 있습니다...
삼마치 숲길은 경사가 원만하고, 부드러운 흙과 낙엽으로 깔려 있어 편안하게 걸어 갑니다...
한참을 숲길을 따라 걷다 반갑게 눈에 들어오는 봄의 색, 진달래 한 그루에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삼마치 숲길의 고개를 넘어 조금 내려 가니 조림지 지역이 넓게 펼쳐지고 높은터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높은터 마을로 내려오니 넘어야 할 고개가 저 위에 구불구불 아득하게 바라다 보이고, 마을을 통과하여 경사가 심한 고갯길을 힘겹게 올라 갑니다...
높은터 고개마루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을 바라보며, 버스시간에 다소 여유가 있어 숨을 고르며 편안히 쉬어 갑니다...
고개를 넘어 오를 때 처럼 경사가 심한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 가 마을길을 지나 갑니다...
삼마치 고개 터널로 가는 큰 도로로 나와 솔골 버스 정거장에서 홍천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이제 봄이 막 시작되려고 하는 홍천의 숲길여행을 마칩니다...
동서울 터미널에 왔습니다...
08:35 홍천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홍천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간의 여유가 있어 커피도 한잔하고 토스트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홍천 버스 시간표... 홍천은 버스노선과 시간의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10:20 출발하는 133-1번 삼마치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회차하는 곳 종점에서 내립니다...
버스가 돌아나온 굴다리로 갑니다...
삼마치 터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갑니다... 삼마치 터널을 지나면 횡성입니다...
우측 삼마치 고개 옛길로 올라 갑니다...
터널이 생기기 전 도로로 지금은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입니다...
삼마치 고개 표지석...
유아숲 체험원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오음산 임도 입구...
삼마치 고개를 넘어 갑니다...
삼마치 고개는 한강기맥이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갯마루에서 조금 내려 오면 우측으로 삼마치 임도가 있습니다...
입도 입구...
경사가 아주 원만합니다...
아직은 겨울색입니다...
생강나무꽃이 그나마 봄을 알립니다...
길이 원만해서 걷기가 아주 편합니다...
능선도 걷기 좋아 보이네요...
이 겨울색이 초록색으로 바뀌기를...
생강나무꽃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임도 입구가 있는 곳이 상창봉리인가 봅니다...
오음산에서 금물산으로 이어지는 곳을 지나 갑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늘 그랬듯이 조촐하게...
원만한 오르막길로 한동안 오릅니다...
정확하게 저 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매화산(750.8m) 일 듯...
계속 원만한 오르막입니다...
진달래 발견...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유일한 진달래네요... 이제 시작이니 곧 만발하겠지요...
드디어 고개마루에 도착...
고개마루를 넘어 갑니다...
임도 끝...
임도 출구 옆에 버려진 비료 창고와 사무실 건물이 있습니다...
높은터 마을이 보입니다... 저 앞에는 전원주택단지 건설 중이네요...
높은터 마을... 이 일대가 모두 조림지네요...
내려와서 우측 높은터 마을길로 올라 갑니다...
집들은 깔끔한데 비어있는 집이 많은 듯 합니다...
지도에 보니 하늘공동체라고 되어 있는걸 보니 종교와 관련있나 봅니다...
저 고갯길을 넘어가야 합니다... 까마득 하네요...ㅎ
가파릅니다...
중턱에 토굴같은 곳이 있는데 용도가 무언지 궁굼합니다...
가파릅니다... 헥헥...
드디어 고개마루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도착... 버스시간에 여유가 있어 저 고개마루 앞에서 쉬어 갑니다...
쉬면서 돌아본 풍경...
고개마루를 넘어 갑니다...
내려 가는 길도 가파릅니다...
파릇한 풀들이 올라 오고 있네요...
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자슥... 엄청 짖어 댑니다...ㅎ
삼마치 터널로 올라가는 큰 도로로 나왔습니다...
이 길로 내려 왔습니다...
저 아래 건널목 있는 곳에 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솔골 정거장 도착...
저 멀리 넘어온 곳...
16:40경 지나가는 133-1번 버스를 타고 갑니다...
홍천 터미널 도착...
터미널 앞 순대집에서 간단히 뒷풀이 합니다...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갑니다...
춘천사는 친구를 불러내서 남춘천역 근처에서 치맥으로 간단히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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