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목) 양평 물소리길 (구)3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눈이 부시게 흐린 날에는
그대는 나를 찾아오지 말아라
…
겨울이 오면
나는 나의 사념(思念)의 하얀 강물이 되어
이 마을을 돌아서 멀리 흘러가리라.
< 겨울날 / 이상 >
아신역에서 시작, 아신 3리 마을회관을 지나 상곡재를 넘어 옥천면 사탄천을 따라 나와 남한강변길로 천주교 양근성지와 양강섬을 들른 후 양근천을 따라 양평역까지...
총거리 10.83km, 소요시간 3시간 58분...
영하의 날씨라는 일기예보만 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따뜻하여 다소 과하게 준비하고 간 복장 차림 때문에 좀 더웠습니다...
아신역을 나와 아신3리 마을을 지나고 상곡재로 올라 야산을 넘어 마을길을 따라 옥천면으로 나갑니다...
옥천면에서 사탄천을 따라 나와 남한강변으로 나와 육교를 건너 옛 감호정이 있던 자리에서 강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한잔합니다...
멀리 용문산 백운봉을 바라보며 오래전 백운봉을 오르던 기억을 되살리며 남한강변을 따라 걷는데 길을 걷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양근성지와 양강섬으로 돌아본 후 양평역으로 항합니다...
근처에서 양평 해장국에 가볍게 반주하고 전철을 타려고 양평역으로 왔는데 대합실에 사람이 많고, 역 직원에게 언성을 높이며 따지는 아주머니도 있어 이상하다 했더니 철도파업으로 전철 간격이 1시간반에서 2시간 가량으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코스를 다 걷고 집에 돌아온 후에야 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의 후기에서 사람들이 코스의 일부를 옛 코스로 잘못 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 안내 표지판과 리본이 그대로 깔끔하게 남아 있어 아무 생각없이 따라 가다가 저도 그만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말았네요...
어디서부터 잘 못 됐는지 이제 알았으니 언제 다시한번 시간을 내서 제대로 바뀐 코스를 다시 걸어봐야 겠습니다...
아신역 앞에서 출발합니다...
전철 아래 터널로 갑니다...
아신3리 마을회관...
다시 토끼굴로 넘어 갑니다...
여기서부터 기존 코스와 동일하게 갑니다...
상곡재...
고갯마루에서 뒤돌아 본 풍경...
여기서 우측 산길로 올라 갑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산길을 넘어 옴녀 기존에는 없던 새길이 나타 납니다... 저멀리 용문산 전경이 보입니다...
도로를 다라 내려 갑니다...
터널을 지나 갑니다...
물소리길 인증대...
여기서 우측으로...
도로와 만납니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갑니다...
다리를 건너 직진하여 옥천면 마을로 진입했어야 했는데 리본이 이 방향으로 있어 여기서 착각을 했습니다....
그만 사탄천을 따라 구 코스로 가고 말았습니다...
건널목을 넘어 가고...
옥천 황해식당 분점 뒷편으로 갑니다...
토끼굴로 넘어가고...
오빈역 방향으로 가는 자전거 도로로 갑니다...
육교를 건너 갑니다...
육교를 넘어가 우측 감호정으로 가는 샛길로 갑니다...
감호암... 예전엔 여기에 감호정이란 정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천주교 신도인 학자들이 모여 토론을 하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물가에 있는 예수상...
강을 바라보면 막걸리 한잔합니다...
돌아 나갑니다...
저멀리 양평읍이 보입니다...
강변길을 따라 갑니다...
저멀리 용문산 백운봉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길 왼편으로 들꽃수목원을 끼고 갑니다...
들꽃수목원과 백운봉...
저멀리 양근성지가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양근성지...
돌아 봅니다...
아까 감호암에 이런 감호정이 있었답니다...
돌아나와 양강섬으로 갑니다...
다리를 건너 양강섬으로 들어 갑니다...
건너편 떠드렁산... 이괄의 난의 주역인 이괄의 어릴적 청개구리 설화가 있는 곳입니다...
양강섬을 잇는 다리...
양근천으로 들어 섭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양평역... 직진하여 양평 어무이맛 해장국집으로 갑니다...
여기서 해내탕에 반주 한잔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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