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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춘천 품걸리 소양호 나루터길(2024.06.01)...

by ssaljji 2024. 6. 2.

6/11(토) 춘천 품걸리 소양호 나루터길을 다녀 왔습니다...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가곡 "내맘의 강물" 중에서 / 이수인>

소양호 품걸리 선착장에서 시작, 품걸리 마을길을 지나 곧은봉 고개를 넘어 물로리 선착장까지...
총거리 13.34km, 소요시간 6시간 25분...

친구와 둘이서 춘천의 오지로 여행을 떠납니다...
08:30에 출발하는 시간에 맞춰 소양호 선착장에 도착하니 춘천 동면으로 들어가는 배가 전과는 다른

새 배로 바뀌어 있었고, 소양호 물살을 가르며 가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할머니 두분을 비롯하여 약초꾼들과 같이 배를 타고 들어 갔었는데 달랑 둘만 타고 갑니다...

선장님 얘기가 요새는 활동하는 이가 거의 없고, 특히 할머니 두분은 연세도 많고, 한분이 다치셔서

이젠 활동을 안하신다 합니다...

품걸리에서 내려 길을 따라 가는데 길가에는 찔레꽃이 피어 있고, 풀숲에 피어난 초롱꽃에서는 종소리가

영롱히 울리는 듯 합니다...
집이 몇채 있는 마을로 들어서니 동네 개들이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며 사방에서 짖어 댑니다...

마을을 지나 물로리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 오르다가 돌아보니 첩첩산중의 풍경이 강원도의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한참을 오르다가 보니 어디가 정확히 고갯마루인지 모르게 길은 내리막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물로리에서 나가는 뱃시간의 여유가 너무 많아 자주 쉬어 가려 해도 마땅히 쉴 만한 장소가 없어 한참을

내려가다 길가 나무 아래 조그마한 공간이 있어 쉬고 있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조금 지나 비가 잦아들어 다시 출발합니다...

물로리로 내려오니 나무들 틈새로 소양호가 보이기 시작하고, 나무 그늘에 앉아 이 얘기 저 얘기하면서

뱃시간에 맞춰 쉬고 있다가 물로리 선착장으로 가는데 산골짜기 틈새로 가리산이 우월한 자태로 뾰족하니

서 있습니다...

선착장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황량한 강가의 길 끝에서 기다리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온 배를 타고

시원히 소양호의 물살을 가르며 가는데, 함께 따라 온 낯익은 선장님의 흰머리가 더 많아진 합니다...

 

 

물로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5km 정도 간 것까지 기록이 되었습니다...  

 

 

아침 05:30에 집에서 나와 신내역에서 06:05 지나가는 춘천행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07:25 춘천역에 도착해서 길을 건너 소양강댐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양강댐 도착...

 

 

소양호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선착장으로 내려 갑니다...

 

 

공식적으로는 동면으로 가는 배는 08:30 출발하는데 사실 서울에서 이 시간에 맞춰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08:30 출발하는 수영2호를 타고 갑니다... 배가 새로 바뀌었습니다(배삯은 왕복 14,000원)...

 

 

배의 속도가 전보다 훨씬 빠릅니다...

 

 

 

 

승객은 우리 둘 밖에 없습니다...

 

 

품걸리 선착장에서 내립니다... 선착장이라는게 사실은 따로 없습니다...

전에는 1시간 정도가 걸렸었는데 지금은 15~2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우리를 내려주고 배는 돌아 갑니다...

 

 

길따라 갑니다... 아주 가뭄일 때는 훨씬 더 아래 길도 없는 곳에서 내려 주고 가버리기도 했었지요...

 

 

돌아본 풍경...

 

 

찔레꽃...

 

 

초롱꽃이 환영의 방울소리를 울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차량 차단기를 지나 갑니다...

 

 

오늘 가는 길은 봄내길 5코스 소양호 나루터길인데, 6코스인 품걸리 오지마을길도 마찬가지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코스는 아닙니다... 

 

 

소양호 나루터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별마당 펜션 앞을 지나 갑니다... 

 

 

품걸리 오지마을길과의 갈림길... 우측으로 올라가면 품걸리 오지마을길(임도)입니다... 소양호 나루터길은 직진...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입니다...

 

 

이 길은 품걸리와 물로리를 잇는 임도 수준의 도로입니다...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한동안 오르막길입니다...

 

 

강원도 첩첩산중 오지 속에 들어온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이제 어느정도 정상부근에 가까워 진 듯 합니다...

 

 

여기가 고갯마루인 듯 힙니다...

 

 

이제 길은 내리막으로 바뀌었습니다...

 

 

배 시간이 많이 남아 여러번 쉬려 했는데 도로 옆으로 마땅히 쉴 공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계속 내려 갑니다...

 

 

여기는 쉬려 해도 경사가 꽤 심하고 도로 옆으로 공간도 없습니다...

 

 

살짝 소양호가 보입니다...

 

 

작은 계곡도 지나고...

 

 

물로리 첫 집을 지나 갑니다....

 

 

드디어 공간이 있네요... 여기서 쉬고, 점심도 간단히 먹고 가는데 비가 꽤 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30분 정도 오고 그쳐서 다시 출발...

 

 

초롱꽃이 많습니다...

 

 

소양호가 뚜렷이 보입니다...

 

 

이런 곳도 지나고...

 

 

여기서 좌측으로...

 

 

작은 계곡을 지나 갑니다...

 

 

계곡 옆에 길이 있는데 이리로 가면 집이 있나 봅니다...

 

 

저 앞 건너편이 선착장인 듯 합니다...

 

 

뱃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아 조금 더 가다가 그늘진 곳에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쉬고 갑니다...

 

 

가리산이 보입니다...

 

 

다리 건너 좌측으로 가면 소양호로 나갑니다...

 

 

다리를 건너 가다 다시한번 가리산을 잡아 봅니다...

 

 

줌으로도 땡겨 보고... 멋집니다...

 

 

소양호로 나가는길은 뙤약볕길입니다...

 

 

여기도 선착장 가기 전 차량 차단기가 있습니다...

 

 

아까 들어올 때, 선장님이 이렇게 낚시배가 떠있는 곳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15:20경 배가 들어 옵니다...

 

 

전에 조교리와 품걸리 들어갈 때 탔던 배를 운전하시던 분(좌측)이 같이 오셨습니다...  흰머리가 많이 느셨네요...

 

 

 

 

소양호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선장님과 얘기하며 08:30 출발시간에 맞추기가 어렵다고 하니 사전 예약하고 여러명이 온다면 시간 조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향후 예약을 위해 연락처를 남깁니다...

 

 

소양강댐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춘천역으로 갑니다...

 

 

춘천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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