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금) 가평 대성리-청평 북한 강변길을 다녀 왔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조병화>
대성리역에서 시작, 북한강변길을 따라 청평 방향으로 가다가 신청평대교 못미쳐 길이 강에 잠겨
다시 원점회귀...
총거리 7.48km, 소요시간 2시간 52분...
비 내리는 대성리역에 내리니 역 근처에 MT 온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는 길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 길을 대성리 공원 강변으로 내려가니 강물은 수위가
꽤 높아진채 물살이 거세 보입니다...
강변길을 따라 가는데 비와 강물과 나무와 풀들이 어울어져 멋진 풍경을 펼쳐지고, 걸어가는 길가엔
노랗고 하얀 꽃들이 펼쳐져 그 가운데에 파묻혀 걸어 갑니다...
평일에는 오픈을 안하는 강변 길가 작은 매점 앞 천막이 쳐저 있는 쉼터가 있어 잠시 비를 피하고
쉬어 갑니다...
신청평대교가 보이는 곳에 이르니 물이 고여 있는 길에 들어 서는데 물이 종아리까지 차오르고 조금
더 가서 다시 길이 나타 나더니 그 앞의 길은 강물 속으로 들어 갑니다...
포기하고 돌아 나오는데 아까 종아리까지 찼던 곳은 이제 무릎까지 차오릅니다...
도로를 따라 청평으로 가볼까 하다가 차들이 쌩쌩 달리는 인도도 없는 도로를 따라 가기가 위험해 보여
대성리로 발길을 돌립니다...
신내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기다립니다...
대성리역에 도착, 편의점에서 따뜨산 커피 한잔하고 대성리 공원쪽으로 출발합니다...
대성리 공원 입구... 강물 수위가 많이 높아 졌네요...
비 내리는 강변길은 정말 좋습니다...
강건너 물안개 피어 오르는 화야산...
우산 하나 쓰고 편안하게 걸어 갑니다...
파크볼장 옆도 지나고...
강으로 유입되는 하천 급류가 쏟아 집니다...
장마여서 걱정도 되지만 경치는 너무나 좋습니다...
강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자전거 매점 앞에 천막이 쳐져 있어 쉬어 갑니다...
의자에 버섯이 피어 있습니다...
물이 고인 곳이 나타 났는데...
푹 잠기네요...
조금 더 가니 멀리 신청평대교가 보이고, 길이 강물에 잠겨 있습니다... 진행 불가...
신천평대교 거의 다가서 잠겨 있을거라 생각해서 거기서 도로로 올라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앞쪽부터 잠겨 있네요...
돌아와 아까 자전거 매점 뒤 길로 도로로 올라 갔는데...
인도도 따로 없고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어 그냥 대성리로 돌아 가기로 합니다...
비록 청평까진 못가지만 경치는 좋습니다...
뒷길로 가봅니다... 일부 구간은 풀에 덮혀 있습니다...
어짜피 젖은 터라 그냥 풀을 헤치고 걸어 갑니다...
파크볼장이 나오고...
대성리 공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길도 운치있고 좋습니다...
도로로 나가기 전에 잇는 식당에서 잡어 매운탕 주문했습니다... 반찬이 제법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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