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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남양주 홍유릉-둘레숲길(2022.08.18)...

by ssaljji 2022. 8. 21.

8/18(목) 남양주 홍유릉-둘레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벌레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 풍경 소리 날러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쳤다. 

큰 나라 섬기다 거미줄 친 옥좌 위엔 여의주 희롱하는 쌍룡 대신에 두 마리 봉황새를 틀어올렸다. 

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르랴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 소리도 없었다. 

품석 옆에서 정일품 종구품 어느 줄에도 나의 몸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에 호곡하리라.

 

<봉황수(鳳凰愁)/조지훈>


금곡역에서 출발하여 홍릉과 유릉을 돌아보고, 홍유릉을 나와 둘레길을 따라 영원(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묘)과 회인원(왕세손 이구 묘)을 둘러보고, 덕혜옹주와 의친왕 묘를 둘러분 후, 둘레길을 따라 

내려와 고종과 순종의 후궁/실의 묘역을 둘러본 후 금곡역으로 원점회귀...
총거리 5.81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말복과 입추가 지나고 아직은 한낮이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날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광복절과 잘 어울리는 곳을 찾았습니다...

 

아주 오래전 금곡 홍릉의 말 석상 위에 앉아 있던 소년이 그 앞을 다시 찾았는데 어느새 반백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왜 홍유릉이 다른 조선의 왕들보다 좀더 화려한지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홍유릉을 나와 영원과 회인원, 그리고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묘, 후궁/실 묘역을 둘러보는 홍유릉 둘레길은 

산책하고, 데이트하기에 너무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의 길이였으나 그 곳에 묻힌 망인들을 생각하니 그리 

마음 편하지만은 않았드랬습니다...

 

금곡역에서 걸어서 홍유릉 정문 앞에 도착...

 

홍유릉과 둘레숲길 안내도...

 

입구 앞 건너편에 홍릉.유릉 역사문학관이 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 갑니다... 입장료 1,000원...

 

들어가서 정면에 있는 멋진 나무들...

 

좌측길로 가서 홍릉부터 돌아 보기로 합니다...

 

홍릉 재실...

 

안으로 들어 갑니다...

 

재실 안을 둘러 봅니다...

 

재실 옆문으로 나오면 홍릉이 보입니다... 고종 때부터 대한제국의 국호를 쓰고, 황제로 즉위했었기에 여타 조선의

왕릉보다 격을 높여 황제에 맞는 릉을 조성했습니다...

 

홍릉...

 

제사를 지내는 침전 안...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초등학교 5~6학년 때 보이스카웃 행사로 왔었습니다... 바로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었죠...

한참 보수 공사중으로 석상들을 깨끗하게 닦고 있네요...

 

반백년이 넘게 흘렀네요...

 

홍릉을 둘러보고 유릉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이끼가 멋있어 찍어 봤습니다...

 

유릉... 아쉽게도 보수공사 중이네요...

 

동물 석상의 모습이 홍릉과는 좀 다릅니다...

 

유릉 앞에 있는 재실로 들러 섭니다...

 

유릉 재실 안... 넓습니다...

 

재실을 둘러보고 나와서 밖에서 바라본 유릉의 재실...

 

다시 홍릉 쪽으로 돌아가 홍릉 옆에 있는 문으로 나갑니다...

 

둘레숲길입니다... 나와서 좌측... 윗쪽으로 올라 갑니다...

 

경치가 외국에 온 듯 합니다...

 

조금 올라가면 길 좌측에 영원(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친왕 묘)과 회인원(황세자 이구의 묘)이 있습니다...

이 곳으로 들어 섭니다...

 

제사를 지내는 곳... 묘는 윗쪽에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길로 올라 갑니다...

 

오르면서 보이는 영친왕 묘...

 

영원(영친왕 묘)...

 

그 옆에 회인원(이구의 묘)...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입구 쪽으로 내려 갑니다...

 

영원과 회인원을 나와 길을 따라 좀더 윗쪽으로 갑니다...

 

역대 조선왕들의 릉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끝부분 덕혜옹주의 사진...

 

덕혜옹주의 묘...

 

좀더 깊숙히 들어가면 의친왕의 묘...

 

덕혜옹주와 의친왕 묘가 있는 곳에 있는 가로 지르는 길로 갑니다...

 

아까 나왔던 홍유릉의 출구 옆을 지나 갑니다...

 

내려가다 보면 길 좌측으로 고종와 순종의 후궁과 후실의 묘역이 있습니다... 이리로 들어 섭니다...

 

아들을 낳은 분은 후궁, 후사가 없으신 분은 후실인가 봅니다...

 

여러기의 묘가 있습니다...

 

다시 돌아 나와 홍유릉의 정문쪽으로 돌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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