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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어비계곡-설매재(2022.02.12)...

by ssaljji 2022. 2. 13.

2/12(토) 어비계곡-설매재를 다녀 왔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첫 발자국을 내딛는 길일 뿐이다.
누구라도 앞서 가지 않는 길은 없다.
오래동안 가지 않았던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처음 가는 길/도종환>

 

어비계곡 입구에서 시작, 갈현 마을(용천4리)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쑥고개를 넘어 

설매재 휴양림까지...
총거리 11.16km, 소요시간 4시간 29분...

 

<교통>

갈 때 : 경춘선 청평역에서 청평버스터미널로 도보 이동, 08:50 출발하는 23번

          버스로 설악버스터미널까지 이동, 설악버스터미널에서 09:15 출발하는

          20-2번 버스로 어비계곡 종점까지 이동해서 시작...

 

올 때 : 설매재 휴양림에서 택시로 옥천까지 이동(택시비 10,500원), 냉면 먹고

          아신역까지 도보 이동...


오랜만에 마음에 맞아 늘 같이 잘다니는 절친과 둘이 떠난 걸어가는 여행길...


어비계곡을 따라 올라 갈현 마을(용천4리) 끝에서 숲길(임도)을 따라 쑥고개의

정상부까지 가고자 했는데 그만 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길 시작점까지 1시간 12분을 올랐는데 길 복판에 가로막은 사유지로 인해 

더 이상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와 가파른 쑥고개의 길을 넘어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 

고개인 설매재까지 나왔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용문산의 깊은 숲길은 걷지 못했습니다...
처음가는 길은 늘 실패의 경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는 새로운 길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늘 있을 수 있는 여행의 

일부입니다...


언젠간 산티아고 순례길 처럼 배낭 하나 둘러 메고 그보다 더 멋진 우리나라의 

길을 걸어서 여행해보자고 했습니다...

 

 

경춘선 신내역...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버스터미널까지 걸어 갑니다... 청평버스터미널 뒤 나영다방...

 

청평버스터미널에서 08:50 출발하는 23번 마을버스로 설악버스터미널까지 갑니다...(약 15분 소요)

 

설악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저 앞에서 기다리는 유명산행 20-2번 마을버스(09:15 출발)로 갈아 탑니다...

 

20-2번 버스는 어비계곡 종점(계곡 입구)까지 와서 돌아나간 후 유명산으로 갑니다... 어비계곡 종점에서 하차...

 

어비계곡 종점 정거장...

 

어비계곡으로 올라 갑니다...

 

어비계곡으로 올라 가는 길 우측으로 어비산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조금 더 오르면 우측으로 데크길이 있고...

 

데크길은 이런 얼음폭포로 이어 집니다...

 

얼음포포 위에 성황당이 있습니다...

 

조금 더 오르니 계곡을 넘어 갑니다...

 

어비계곡은 꽁꽁 얼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어비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가 또 있습니다...

 

얼어 있는 계곡...

 

아직도 그늘이 진 곳은 눈이 남아 있습니다...

 

옛 민기남씨네를 지나 갑니다...

 

이전했군요... 추억의 장소가 없어져서 좀 아쉽네요...

장소가 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다시 찾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갈현 마을(용천4리)로 직진해서 올라 갑니다...

 

쑥고개-설매재로 가는 우측도로...

 

이 앞의 매점 터가 예전엔 옥천초등학교 갈현분교였다네요...

 

직진해서 갈현 마을(용천4리) 쪽으로 계속 올라 갑니다...

 

가는 길 좌측으로 봉미산으로 연결되는 임도 입구입니다... 계속 직진합니다...

 

마을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휘어져 갑니다...

 

이런 팬션 앞을 지나고...

 

이런 곳도 지납니다... 계속 직진...

 

1시간 12분을 오른 끝에 마을 끝에 다달았습니다... 앞에 있는 차단기를 넘어 갑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여기서 좌측이었는데...

 

정면에 보이는 이곳으로 착각하고 이 곳을 넘어 갑니다...

 

문이 잠겨 있어 우측으로 돌아 가는 길을 찾았는데... 여의치 않아 다시 돌아와 문 옆의 낮은 곳을 찾아 월담합니다...

 

이런 길을 따라 올라 갔는데... 조금 가니 길이 없습니다... 막혀 있네요... 지도를 보니 잘못 들어 섰습니다...

아까 차단기 지나 좌측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왠걸... 길은 사유지로 막혀 있습니다... 왜 임도를 사유지를 지나는 곳으로 설계했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포기하고 다시 돌아 나갑니다... 아쉽지만 아까 도로를 따라 쑥고개를 올라 설매재로 가기로 했습니다...

길을 찾아 다니다 보면 이렇듯 실패하는 경우도 있는 법입니다... 이 것도 걸어가는 여행의 한부분인거지요...

 

쑥고개로 오릅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가파른 길입니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갑니다...

 

차로 쉽게 넘어가던 이 길이 생각보단 상당히 가파르네요... 힘겹게 올라 갑니다...

 

쑥고개의 거의 정상부... 차가 세워져 있는 좌측으로 입도 입구가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당초 갈현 마을 끝에서 임도를 거쳐 이리로 나왔어야 했습니다...

 

위치는 쑥고개의 거의 정상부입니다... 차단기에 임도 끝은 사유지라 돌아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표시되어 있네요...

 

쑥고개 정상을 찍고 배너미고개(설매재)로 갑니다...

 

한참 만에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용문산 정상에 있는 부대로 가는 보급로 갈림길... 우리는 좌측 길에서 왔습니다...

 

좌 용문산, 우 유명산...

 

유명산 계곡 상단부... 지금은 사유지라고 막아 놓았습니다... 

예전에 사유지라고 막아 놓기 전에도 유명산에서 내려와 이리로 내려간 적도 있었고, 봉재산에서 넘어와 이 사유지

철망을 넘어 들어가 유명산 계곡을 내려 간적이 있었지요... 좋은 길들이 사유지들로 막혀  있어 안타깝습니다...

 

저 앞에 배너미고개 정상부가 보입니다...

 

유명산으로 가는 길 입구... ATV와 패러 글라이딩장으로 가는 차량들이 이리로 들어 갑니다...

 

ATV 출발하는 곳...

 

좌측으로 용문산과 봉재산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

 

예전에 봉재산으로 올라 이리로 내려 온 적이 있었지요...

 

고갯길을 내려 갑니다...

 

설매재 휴양림에 도착... 택시를 부릅니다...

 

옥천냉면집에서 냉면과 똥그랑땡을 먹고 갑니다... 택시 기사가 황해식당 보다 여기가 낫다고 추천해줬는데...

개인적으로 냉면 맛이 황해식당보다 못합니다...

 

아신역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상봉에 도착하여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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