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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춘천 동면 감정리 숲길 [임도](2021.10.02)...

by ssaljji 2021. 10. 3.

10/2(토) 춘천 동면 감정리 숲길(임도)을 다녀 왔습니다...

 

춘천 동면 감정리 마을에서 대룡산 자락의 숲길을 오르니 멀리 가평 몽가북계와 구름에

반쯤 가려진 화악산이 바라다 보입니다... 산림관리 차량이 지나간 바퀴 자국 외에 사람의

발자국이라곤 전혀 없는 길을 따라 구봉산 자락으로 넘어가니 어느덧 파랗게 바뀐 하늘

너머 저멀리 용화산이 모습을 들어 냅니다...


춘천 중앙시장에서 버스를 타고 감정2리3반 정거장에 내려 숲길을 헤치고 올라 대룡산과

구봉산에 걸쳐있는 임도 숲길을 따라 감정2리 마을회관 앞까지...

총거리 13.93km, 소요시간 5시간 26분...

 

<교통>

갈 때 : 춘천역에 09:05 도착하여 커피 한잔 마시고, 중앙시장 봄내버스가 출발하는 정거장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10:00 출발하는 동면1번 버스로 감정2리3반 정거장(감정2리 마을회관

         종점에서 기다렸다가 10:50에 출발하여 돌아 나가야 함...)까지 이동하여 시작...

올 때 : 감정2리 마을회관 앞으로 하산하여 택시로 남춘천역까지 이동(요금 약 11,000원)...

 

숲길의 시작점에는 버스가 가지 않아 버스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숲을 헤치고 올라 갑니다...

사람이 지나 다닌 흔적이 있는 듯 한데 풀을 헤치며 오르다 보니 넝쿨과 풀이 가득 우거져 길을

막고 있습니다... 스틱으로 넝쿨을 치워가며 한발한발 올라 숲길(임도)과 만납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하늘이 파랗게 바뀌며 숲과 어울어 져서 멋드러진 경치를 보여 줍니다...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없는 고요한 숲에 파묻혀 마치 끝이 없는 느낌으로 걸어 갑니다...

 

 

춘천역에서 내려 중앙시장 앞까지 걸어가서 10:00에 출발하는 동면1번 봄내버스를 타고 갑니다...

 

감정2리 마을회관 앞(종점)에 10:30경 도착하여 10:50에 돌아 나갑니다... 이 곳이 동면1번 버스의 종점이며, 여기서

출발하여 감정2리3반을 들러서 나가기 때문에 여기서 20분 정도를 기다린 후 다시 타고 갑니다...

 

마을회관 앞 건너편에 시골 구석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카페가 있습니다... 약초도 판다고 되어 있네요...

 

감정2리3반 정거장은 저 위인데 길이 좁아 돌아 나오기 힘들다며 버스는 100m쯤 아래에서 내려주고 가버립니다...

 

약 100m 정도를 걸어 올라 감정2리3반 버스 정거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직진합니다...

 

사당 같은 곳을 지나 갑니다...

 

정면에는 대룡산의 자락입니다... 이리로 올라 갑니다...

 

길이 제대로 없습니다... 약간의 희미한 흔적이 있는데를 따라 풀을 헤치며 올라 갑니다...

 

갈수록 점점 풀이 우거진 곳으로 갑니다...

 

길이 아주 희미합니다...

 

어느정도 가니 풀과 나무와 넝쿨에 덮혀 길이 제대로 없습니다... 앞서가는 친구가 스틱으로 치며 힘겹게 올라 갑니다...

지난 겨울에 왔었다고 하는데 겨울엔 수풀이 우거져 있지 않으니 문제없이 갔었던 모양입니다...ㅋ

 

약 40분여를 풀을 헤치고 힘겹게 오르니 어느 묘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길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멀리 가평 방향이 조망됩니다...

 

드디어 임도와 합류합니다... 우측으로 갑니다...

좌측 끝의 임도 시작점 쪽은 대중교통이 닫지 않는 곳이라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이렇게 밖에 올 수가 없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임도 숲길을 따라 갑니다... 멀리 가평의 산들이 조망됩니다...

 

몽가북계와 저 멀리 구름이 반쯤 가려진 곳은 화악산인 듯 합니다...

 

벌목지대를 지나 갑니다...

 

벌목지대를 지나서 부터 사람의 발자국이 없습니다...

 

길가의 바위가 어떤 동물이나 사람의 머리부분을 연상시킵니다...

 

숲이 정말 좋습니다...

 

때론 뙤약볕 구간도 나오지만 대부분 그늘이 있어 걷기 좋습니다...

 

하늘이 파랗습니다...

 

처음부터 한동안은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이제 오르막 구간이 끝난 듯 합니다... 하늘은 청명하네요...

 

멋진 바위들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약간의 뙤약볕 구간을 지납니다...

 

다시 그늘 구간으로...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길에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구봉산 방향으로 갑니다... 어느 순간 발 앞에서 뱀 한마리가 후다닥 풀숲으로 피신합니다...

 

길은 구비구비 돌아 이어 집니다..

 

차단기가 있는 곳에 도착... 산림연구지역이라 통제구역이라고 합니다...

 

차단기를 조금 지나니 삼거리가 나옵니다... 우측길은 내려 가는 길이고, 여기서 직진...

 

산너머 저멀리 용화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제 길은 우측으로 꺽기며 급경사로 내려 갑니다...

 

이 나무는 벌써 물들어 가네요...

 

이 곳은 조림연구지역인 듯 합니다... 나무 군락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살짝 가을 느낌이 납니다...

 

빨간 열매가 달려 있는데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억새밭도 지나고...

 

사방댐도 지나 갑니다...

 

임도의 끝입니다...

 

길가에 밤이 널려 있고 깔 필요도 없이 알맹이를 줏기만 하면 됩니다...

잠깐 사이에 많이 줏었습니다... 밤이 아주 실하네요...

 

 

거의 내려와서 어느 옛 시골의 모습을 가진 농가를 지나는데 좌측 돌벽있는 곳이 무엇인지 살짝 들여다 보니

변기가 놓여져 있는 화장실입니다...

 

이제 마을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아까 버스 종점이었던 감정2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는데 마침 택시가 돌아 나가길래 타고 남춘천역으로 갑니다...

여기서 버스(동면1-1번)를 타려면 40~5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남춘천역으로 가서 삼대막국수집에 들러 막국수와 편육으로 간단한 뒷풀이를 하며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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