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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화천 삼일리 화악산 임도(2024.08.29)...

by ssaljji 2024. 9. 1.

8/29(목) 화천 삼일리 화악산 임도를 다녀 왔습니다...

산 위에 오르면
내 생각이 산처럼 커진다
바다에 나가면
내 가슴이 바다처럼 열린다
파아란 산 위에서
바다에서
내 키가 자란다.
내 생각이 자란다.

<여름 / 이상현>

화천군 사내면 조밀리 버스 종점에서 시작, 화악산로를 따라 오르다 화악산 임도로 들어서 임도를 따라

수밀리까지...
총거리 12.10km, 소요시간 5시간 06분...

석룡산 조무락골을 가려 했다가 계획이 틀어져 아예 화악산과 석룡산 조무락골의 너머 반대편 외진 곳

으로 떠납니다

춘천터미널에서 사창리행 버스를 타고 사창리 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창리 터미널에서

삼일리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그만 착각하여 버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삼일리 버스 종점에서 내립니다...

화악산 터널로 올라 가평으로 넘어 가는 도로인 화악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뙤약볕에 긴 오름길이라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긴 오름 끝에 화악산 임도로 들어서서 그늘에 앉아 쉬어 가는데 가을스러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임도 초입에는 제초 작업을 한 흔적이 있었는데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니 풀이 많이 자라 헤치고 가야

됩니다...

길을 따라 가는데 저 앞에서 우리 쪽으로 오고 있던 커다랗고 하얀 개 세마리와 눈이 마주 쳤습니다...

우리를 바라 보다가 되돌아 가는 듯 했는데 혹시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등산스틱을 꺼내었더니 한마리가

남아 끝까지 우리 행동을 지켜 보고 있다가 되돌아 가버립니다...

조금 더 가니 시원하게 물이 쏟아지는 계곡이 있어 내려가 물가 바위에 앉아 간단히 점심을 먹고 갑니다...

풀에 뒤덮힌 길을 헤치며 가다가 시야가 트이는 곳을 바라보니 새파란 하늘 아래 화천의 첩첩 산들이 펼쳐

지고, 뒤돌아 보니 화악산의 웅장한 모습이 들어 옵니다...

임도의 대부분은 북쪽 방향이어서 그늘이 많고 중간중간 시원한 바람도 불어 주니 깊은 산속을 오붓하게

걷는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수밀리가 가까워질 무렵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양갈래로 쏟아져 내려 오는 커다란 이끼계곡이

나타나 물가로 내려가 수건을 적셔서 목에 두르고 갑니다...

수밀리의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화악산과 석룡산의 북쪽면 깊은 오지의 숲길

여행을 마칩니다...

 

 

아침 07:17 신내역에 도착해 경춘선 전철을 기다립니다...

 

 

춘천 버스터미널에서 09시 출발하는 사창리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사창리 터미널 도착...

 

 

10::30 출발하는 삼일리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10분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뒤에 숨어 있어서 있는지도 몰랐던 버스가 갑자기 어디선가 튕어나와 뒤도 안돌아 보고

출발해 버립니다...ㅠ

 

 

할 수없이 택시를 타고 삼일리 종점에서 내립니다... 

 

 

화악산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뙤약볕에 오르막 아스팔트길이니 힘들고 덥습니다...

 

 

계곡도 지나고...

 

 

40분쯤 올라 왔는데 드디어 우측에 임도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 들어서서 그늘에 앉아 쉬어 갑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네요...

 

 

출발...

 

 

어느정도까지는 제초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임도는  북쪽 방향이라 그늘이  많습니다...

 

 

싸리나무꽃...

 

 

조금 더 가니 제초작업을 한 흔적이 없습니다...

 

 

길이 정글 수준으로 바뀝니다...

 

 

이쯤에서 하얗고 커다란 개 3마리와 마주 쳤습니다...

 

 

계곡이 나와 아래로 내려가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다시 출발...

 

 

오지의 깊은 산속 느낌이 물씬 납니다...

 

 

다소 경사가 있는 오르막은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길 위에는 칡넝쿨이...

 

 

풀을 헤치면서 갑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 가을의 느낌이 나는 바람입니다...

 

 

넓은 지역이 나와 쉬어 갑니다...

 

 

길 위에 야생동물의 백골이 있네요...크기는 고라니 정도로 추정됩니다...

 

 

다리가 보이고 계곡이 나타났습니다...

 

이끼계곡입니다...

 

 

내려가 수건을 적셔서 목에 두릅니다...

 

 

여기서 부터는 제초작업니 또 되어 있습니다...

 

 

계곡이 또 나타 났는데... 두갈래입니다...

 

 

드디어 임도 끝이 보입니다...

 

 

이 지도를 보니 양 끝의 두군데는 아직 못가봤고 가운데 3개의 임도를 가봤네요...

 

 

뒤돌아 봅니다...

 

 

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문이 닫혀 있습니다... 옆으로 돌아 나갑니다...

 

 

도마치에서 이 길로 나왔을 때는 여기 사람들이 계곡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밀리 버스 종점에 도착... 이 동네는 버스가 아주 드물게 다니기 때문에 사창리 택시를 부릅니다...

 

 

춘천행 버스 출발시간이 40분 정도 남아 사창리 터미널 옆 마트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립니다...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남춘천역 앞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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