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목) 가평 적목리 논남기 계곡을 다녀 왔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의 몸부림
젊음에 대한 안타까운 미련으로 남아
애리한 마음 휘젓고 있습니다
하얗게 쏟아져 내리는 푸른 태양
깨지고 부서지는 굴골의 시간
이파리 떨어진 자리 아우르고 있습니다.
뜨거운 희망으로 부르던 환희의 노래
생각의 가지에 음표로 매달려
아리한 가슴 더욱 아리게 합니다
초록빛 머금어 부풀어 가는 7월
깨닫지 못한 내면의 갈등 다스리며
마음의 퍼런 응어리 풀어내고 있습니다.
<7월 / 심억수>
강씨봉 휴양림에서 시작, 논남기 계곡을 따라 오뚜기 고갯마루까지 오른 후, 되돌아 내려와 강씨봉
휴양림으로 원점회귀...
총거리 11.72km, 소요시간 5시간 51분...
가평 북면 목동터미널에서 용수동가는 버스를 타고 강씨봉 휴양림에서 내립니다...
도성고개로 가는 길을 따라 가는데 계곡의 물이 요 며칠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양으로 활기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도성고개와 오뚜기 고개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오뚜기 고개로 오릅니다...
논남기 계곡을 끼고 오르는 오뚜기 고개길은 시원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습하고 날파리들이 많습니다...
작은 다리 위로 계곡물이 흐르는 여러개의 물넘이 포장길을 지나며 당초 목적지였던 임도와의 삼거리에
도착해서 조금만 더 오르면 되는 오뚜기령 고갯마루까지 다녀 오기로 합니다...
고갯마루 앞 차단기를 넘어가니, 풀들이 자라 있는 넓은 자리 한편에 우뚝 서있는 오뚜기령의 표지석은
여전합니다... 친구와 둘이서 일동에서 화대임도로 올라 오뚜기령을 넘던 때가 2018년초 겨울이었고,
귀목고개로 올라 귀목봉에 오른 후 이 오뚜기 고개를 지나 강씨봉으로 오르던 때가 2011년 9월초였으니
세월이 참으로 많이 흘렀네요...
그렇게 잠시 감회에 젖어 오뚜기령의 풍경을 바라 보다가 발길을 돌립니다...
내려 오면서 계곡의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도 먹고, 차가운 계곡물에 발도 담가 봅니다...
용수동 종점으로 가는 버스시간에 맞춰 시원한 계곡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강씨봉 휴양림 버스
정거장으로 내려가며 가평 적목리의 깊은 산속 시원하고 멋진 계곡을 따라가는 여름 맞이 여행을 마칩니다...
08:45 가평역 앞에서 가평 북면 목동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목동터미널에 왔습니다...
터미널 앞 매점에 제비가 집을 지었습니다...
09:20 출발하는 용수동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강씨봉 휴양림에서 내렸습니다... 입장료가 1,000원 있습니다...
우측길로 가서 계곡을 건너 갑니다...
계곡을 건너 갑니다... 계곡에 물이 시원하게 흐르네요...
도성고개 가는 길...
빗자루가 있는 쉼터...
도성고개 삼거리에 도착... 직진하면 도성고개롤 가는 길이고, 좌측길은 오뚜기 고개로 가는 길입니다...
삼거리에서 바라본 오뚜기 고갯길... 이리로 갑니다...
시원한 기운이 느껴 집니다...
전에는 없던건데 다리가 생겼네요... 다리를 건너면 강씨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오뚜기 고갯마루에서 오르면 멋진 억새 숲으로 올라 갈 수 있는데 그냥 숲길 등산로로 오르는 이 길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과연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저기 산수국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이 너무 좋습니다...
오뚜기령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물넘이 시설...
계속 나옵니다...
계곡길이라도 여기는 임도 수준의 길이여서 편안합니다...
임도와의 삼거리 도착... 당초 여기까지 갔다 내려 갈 계획이였습니다...
삼거리 좌측 귀목봉 임도와 연결되는 임도...
여기까지 왔으니 오뚜기령 고갯마루까지 다녀 오기로 합니다... 삼거리에서 고갯마루까지 1.3km...
계속 오르막이지만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삼거리 넘어서 부터는 계곡이 없습니다...
제초작업이 안된 구간르 지나 갑니다...
고갯마루 직전 강씨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는 등산로인 듯 합니다...
고갯마루에서 오르는 등산로도 있는데 시작점이 다소 가파라서 우회길로 만든 듯 합니다...
고갯마루 도착... 차단기를 아래로 넘어 갑니다...
고갯마루에 있는 강씨봉 등산로... 일반적으로는 이리로 다닙니다...
오뚜기령 표지석...
일동으로 내려가는 화대 임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멧돼지를 차단하기 위한 철망으로 닫혀 있습니다...
철망 넘어 화대 임도는 사람이 잘 안다니고 제초작업도 안해서 풀이 무성하네요...
귀목봉과 청계산 갈림길 방향으로 가는 한북정맥길 등산로입니다...
전에는 귀목봉 넘어 이리로 내려와 강씨봉으로 올라 갔었지요...
U턴해서 다시 내려 갑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사방댐...
임도 삼거리 지나 다시 계곡이 있는 길로 내려 왔습니다...
여기서 발도 담그고 쉬어 갑니다...
멋진 계곡입니다...
도성고개 삼거리로 내려 왔습니다...
쉼터 옆 휴양림으로 연결되는 데크길이 있어 이리로 가렸더니 관리하시는 분이 지나 가면서 어린이들에게
위험할 것 같아서 막아 놓았다고 하네요...헐
아까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 갑니다...
버스 정거장으로 이동...
15:50경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용수동 종점을 돌아 목동터미널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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