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방하리-관천리 옛길(2023.04.27...

4/27(목) 춘천 방하리-관천리 옛길을 다녀 왔습니다...

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물이다
사랑의 용서도 용서함도 구하지 말고
청춘도 청춘의 돌무덤도 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흐르는 것이 길이다
흐느끼는 푸른 댓잎 하나
날카로운 붉은 난초잎 하나
강의 중심을 향해 흘러가면 그뿐
그동안 강물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은
내가 아니었다 절망이었다
그동안 나를 막고 있었던 것은
강물이 아니었다 희망이었다

<강물/정호승>

방하리 종점 지나 리버파크에서 시작, 북한강변을 따라 가다가 산길을 넘어 관천리 마을회관까지...
총거리 10.78km, 소요시간 4시간 09분...

 

<교통>
갈 때 : 가평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로 이동하여 10:30 출발하는 방하리행 10-6번 버스를

           타고 회차하여 나오는 리버파크 정거장(방하리 종점 다음 정거장)에서 하차하여 시작...

올 때 : 관천리 종점(마을회관 앞)에 15:40 출발하는 남면1번 버스로 강촌까지 이동...

 

※ 가평 마을버스와 춘천 봄내버스는 노선과 시간이 자주 변경되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해야 합니다...

가평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구 경강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북한강변을 타고 방하리의

구비구비진 길을 갑니다... 창밖으로는 강건너 멋진 자라섬과 남이섬이 보이고, 회차지점인 방하리의

끄트머리 리버파크에서 내립니다...

북한강과 나란히 걷다가 외딴 별장 같은 집 옆을 지나는데 낯선 발자국 소리에 놀란 개들이 사정없이

짖어 댑니다...

길은 어느새 숲길로 바뀌고 사람 손을 타지 않은 나무들로 우거진 깊은 산속의 길을 따라 구비구비

가는데 발걸음을 따라 나비들이 따라 옵니다...

옛부터 두 동네를 잇던 이 길을 지금은 걸어서 넘어 가는 이가 과연 있을런지요...

한참을 가던 숲길이 끝나고 언덕을 따라 내려 오는데 저멀리 강물이 마치 호수처럼 보이는 것이 사막을

가다가 오아시스를 만나는 듯 합니다...

외진 관천리 마을에 도착하여 강가를 돌아 보며 눈 앞에 펼쳐진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환상적입니다...

 

09:50경 가평역에 도착했습니다...

 

가평터미널에서 10:30 출발하는 10-6번 방하리행 버스를 탑니다...

 

버스가 돌아 나가는 리버파크 정거장에서 하차...

 

강변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출발합니다...

 

북한강변을 따라 갑니다...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포장된 도로지만 지나가는 차는 거의 없기에 호젓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그늘이 많아 걸을만 합니다...

 

우측 아래 별장같은 집이 있는데 개들이 사정없이 짖어 댑니다...

 

강건너에는 팬션 또는 별장같은 집들이 많습니다...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차가 다닐만한 길도 아닌데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 산으로 접어 듭니다...

 

비포장길로 바뀝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길은 아닌데 중간중간 공사 중이어서 공사 차량들이 좀 다니나 봅니다...

 

여기가 고갯마루 쯤 됩니다...

 

새덕산 방향... 지금 가고 있는 길은 신선산 자락입니다...

 

이제 길은 내리막입니다...

 

저 앞 그늘 있는 곳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갑니다...

 

강변길과 숲길이 번갈아 있어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다시 저 아래 북한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길은 포장길로 바뀝니다...

 

우측 Urban Slow City를 통과하면 강변을 따라 가는 길이 있는데 통행을 못하게 합니다...

 

내리막길 저 앞으로 강이 마치 호수처럼 보입니다...

 

강건너 울업산이 보입니다...

 

저멀리 통일교 성전이 보이는 곳은 장락산... 

 

도로 옆으로 빠지는 숲길로 갑니다...

 

마을길로 나오고...

 

관천리 마을회고나 옆으로 나옵니다... 여기가 관천리 버스 종점입니다...

 

홍천강이 북한강으로 흘러 드는 곳...

 

끄트머리에 글램핑장이 있습니다...

 

홍천강과 북한강이 합쳐 지는 곳...

 

좌측은 홍천강입니다...

 

보트 선착장도 들러 봅니다...

 

북한강...

 

시간 맞춰 다시 마을회관 앞으로 나왔습니다...

 

15:40 출발하는 남면 1번 버스입니다...

 

좌방산을 다녀 오는 듯... 등산객이 여러분 타서 버스가 꽉 찼습니다...

 

강촌에서 막국수를 먹고 갑니다...

 

강촌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