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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양평 터널이 있는 기찻길[물소리길 2코스](2022.09.15)...

by ssaljji 2022. 9. 19.

9/15(목) 양평 터널이 있는 기찻길(물소리길 2코스)을 걸었습니다...


고웁기 보다는 차라리
외로워야 할 신세이기
쭝긋한 키에
파아란 하늘을 웃고만 있소.


<코스모스/문인귀>

신원역에서 시작, 고래실 마을을 지나 이문리 고개를 넘어 국수역으로 나와 터널이 있는 구 경의중앙선 

철길을 따라 아신역까지...
총거리 8.68km, 소요시간 3시간 25분...

 

오랜만에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니 평일 임에도 승객이 꽤 많았는데, 특히나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아마도 최근에는 노인 분들에게 양평, 용문 쪽이 소요산 처럼 힙한 동네인가 봅니다...


신원역 앞에서 길을 건너 눈이 시원해지는 남한강변을 따라 출발합니다...


고래실 마을을 지나 이문리 고개를 넘어 국수역 앞에서 국수 한그릇 사먹고 갑니다... 구 경의중앙선 

철로길을 따라 터널 앞에 다다렀는데 에어콘 같은 시원한 바람이 터널 안에서 불어 옵니다...


구 기찻길을 따라 걷는 중간 쯤 벌판의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어 가을의 시작임을 알려 주는 듯 합니다...


당초 아신역에서 옥천 숲길을 추가로 걸어 보려 했었는데 급한 일정이 생겨 여기까지만 걸었습니다...

 

경의중앙선 전철 신원역에서 내렸습니다... 역사 앞 담장에 나팔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노비 출신의 시인 정초부(월계초부)에 대한 글입니다... 불행하게 태어나 살았지만 대단한 분이셨네요...

 

정초부의 시 한수 올립니다...

 

신원역 앞 건널목을 건너 갑니다...

(반드시 좌측 기둥의 스윗치를 누르고 기다려야 합니다... 가만히 서있으면 하염없이 기다려도 파란불이 안들어 옵니다...)

 

강변의 풍경이 가슴을 트이게 합니다...

 

조금 내려가다 보면 하천 합류지점이 나오고 작은 다리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도로 밑으로 자전거 길을 따라 갑니다...

 

아직 실록의 계절입니다... 그런데 이 길엔 자전거가 제법 많네요...

 

편안하게 좋은 길입니다... 다만 평일 임에도 지나 다니는 자전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는 분들 한테 미안하지만 걷는 사람들에겐 마치 파리떼가 달라 붙는 느낌입니다...

자전거 타는걸 뭐라 할 수는 없고... 제발 트로트나 크게 안틀고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곳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 듭니다... 드디어 자전거들과 이별...

 

숲길을 따라 갑니다...

 

숲길에서 내려오니 벼가 익어 가는게 보입니다...

 

고래실 마을을 지나 갑니다...

 

서울 상경초등학교라고 써 있는데 단체로 소풍이나 체험학습 온 듯 합니다...

 

움막도 있고... 농촌 체험학습을 위한 시설물인 듯 합니다...

 

이 곳에서 다리를 건너 갑니다... 예전엔 직진해서 저 멀리 보이는 저수지 둑방 우측으로 가다가 우측 산길로 올라

청계산 등산로를 따라 국수역으로 내려 갔었는데 민원이 있어서인지 코스가 변경되었습니다...

 

이문리 고개를 올라 갑니다...

 

이문리 고개 정상...

 

저 아래로 국수역이 보입니다...

 

저멀리 용문산이 보이네요... 뾰족한 백운봉도 선명히 보이고...

 

들판에 벼가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

 

국수역 앞을 지나 가다가 국수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국수 한그릇 먹고 갑니다...

 

다시 자전거길을 따라 갑니다... 다행히 여기서부터는 지나 다니는 자전거가 아까 보다는 많이 줄었네요...

 

마을회관 앞을 지나 갑니다...

 

첫번째 터널... 이 정도에 서 있는데도 터널 쪽에서 에어콘 바람 같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터널 안은 시원하다 못해 서늘합니다...

 

터널 끝...

 

터널을 나왔습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꽤 넓은 벌판이 있습니다...

 

두번째 터널...

 

두번째 터널을 나와 조금만 가면 아신 갤러리가 있습니다...

 

개인전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패스...

 

등나무 터널... 

 

등나무 터널 끝서 준비해온 간식을 먹고 마무리 합니다... 저 앞이 아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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