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일) 수동 서리산에 있는 화채봉을 나혼자 다녀왔다...
축령산 입구(수동요양병원) - 화채봉지능선 - △563 - 질마재 - (우여곡절) - 무명봉 - 화채봉
- 수동계곡 방향 등로 - 에덴요양병원 - 비금리 버스종점
총 5시간 36분 소요 (최초 기록 누락분과 버스정거장까지 걸어나온 시간을 포함하면 총 6시간 정도 소요)
이번 산행은 낙엽과의 전쟁이었다...
수동요양병원 앞 터널 옆으로 산행 시작, 질마재까지는 낙옆에 길이 미끄러웠지만 잘 진행을 했다...
문제는 질마재에서 화채봉 오르는 길... 화채봉 아래 암릉에서 길이 막혀 우회를 해야 하는데... 좌측으로
낙옆에 덮힌 등로가 있어 있어 보이는 거다... 그러나 진행하다보니 길이 없다....
일단 반대편 능선 쪽으로 넘어 갔는데... 여기서 부터 잘 못 됐다...
경사가 매우 급한데다 낙옆이 많이 쌓여 미끄럽고... 길은 없고...
나들이 앱 지도를 보니 길이 있는걸로 나오긴 하는데... 어디를 둘러 봐도 낙옆만 쌓여 있을 분 등로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그 급경사 지대를 비등로로 조금씩 오르다 보니 너무 위험해서 포기하고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결국 암릉 사이를 바위 틈새와 군데 군데 있는 나무를 잡고 기다시피 하면서 봉우리를 올랐다....
좀 무모한 산행이었다...
결국 시간을 다 소모해 에덴요양병원에 내려 올 때쯤 해는 지고 어두워졌다...
전날 야유회 다녀온데다가 연습 마치고 친구들이 찾아와 한잔한 덕분에 늦잠을 자서...
교통은 시간을 세이브 하려고 자차로 축령산 버스정거장에서 조금 오르면 있는 터널 앞 수동요양병원 앞에 주차하고
그 앞에서 산행 시작...
돌아올 때는 에덴요양병원에서 내려와 비금리에서 버스를 타고 축령산 정거장까지 나와
걸어서 터널까지 와서 복귀...
사투를 벌렸던 산행과는 달리 기록 경로는 별거 없는 듯 하다...ㅋ
오늘의 처절했던 산행 기록... 서리산으로 가는 저 노란선의 산길은 어디에고 볼 수가 없었다...
축령산 버스 정거장에서 오르면 나타나는 터널... 솟을산님은 버스로 가셨기 때문에 터널 앞쪽에서 시작했지만 나는 터널 지나서 시작했다...
수동용양병원 간판 바로 위에 우측으로 빠지면 등로로 오를 수 있다... 터널 반대편에서 놀라온 길과 만나는 곳...
길은 편안한데... 낙옆이 많이 쌓여 진행이 쉽지 않다...
그래도 편안한 길이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
낙옆이 쌓여 발목까지 빠진다...
갈 때는 몰랐지만... 아마도 저 봉우리가 화채봉인가보다...
처음으로 리본 하나를 만났다...
철탑이 있는 봉우리 하나...
솟을산님은 여기가 559봉이라 하셨는데... 내 나들이 앱에서는 563m로 나온다...
여기까지는 저 봉우리를 올라야 하는건지 몰랐다... 결국 저 봉우리 옆을 비등로로 겨 올라 가게 되었다...
한참을 오르고 나서야 드디어 처음으로 이런 안내판을 만났다...
아마도 여기가 질마재인 듯...
서리산 좌측에 있는 봉우리가 화채봉이라고 착각을 했다... 네이버 지도에는 그렇게 나와 있다...
네이버 지도의 화채봉 표시... 아 모야...
서리산 뾰좃한 봉우리(화체봉) 앞 암릉을 만난다... 사진에는 못 느끼지만 실제로는 경사도 심하고 암릉 벽이 서있다...
좌측으로 우회한다... 여기서부터 잘못 된 듯...
길이 없어졌다...
낙옆은 많이 쌓여서 미끄럽고 경사가 심하다...
이건 아마도 짐승을 잡기 위해 설치해논 부비트랩인 듯...
저 봉우리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대편 능선으로 낙옆을 헤치고 넘어 갔다... 경사가 심해서 상당히 조심스럽다...
나들이 앱을 보니 등로를 벗어났다... 좌우로 지그재그 미끄러운 급경사 능선을 오갔지만... 결국 실패... 이런 암릉을 만나서 암릉을 끼고 나아간다...
결국 암릉을 돌아서 올랐다...
사진엔 원만한 경사로 보이지만 실제는 급경사 암릉이다...
등로도 없고 그냥 기어 올라간다...
진퇴양난... 철수하려해도 늦었다... 너무 급경사에 미끄러워 더 위험하다... 오르는 수 밖에...
순하게 보이자만 사실은 급경사 지대이다... 한발을 디디기가 쉽지않다... 쭉쭉 미끄러워 진다... 나무와 바위 틈을 잡고 한발한발 오른다...
암릉 틈새롤 오른다...
결국 사투를 별여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암릉 사이를 나무와 바위 틈을 잡으며 한발 한발 올라... 철쭉 동산으로 올랐다...
여기에 마지막 암릉 사이로 오르면서 든든한 철쭉나무가 손에 잡히는데 마치 구세주 같았다...ㅋ
서리산 가는 방향에 봉우리가 하나 있다...
봉우리 가는 길에 상동리로 가는 하산길 푯말이 보인다...
일단 그 봉우리에 올랐다...
주금산...
축령산...
간단한 점심식사... 급히 나오느라 준비를 못했다... 이때가 이미 3시 50분... 너무 지체했다...
서리산 정상...
솟을산 님의 산행지도를 보니 올라온 반대 방향에 화채봉이 있다... 목적은 달성해야지...
화채봉 가는 길... 아이스박스 뚜껑... 내가 암릉을 겨 오를 때 파란색 몬가가 있어 혹 표지판인가 하고 그 방향으로 갔는데...
굴러 떨어진 아이스박스 본채가 있었다... 그 뚜껑을 여기서 보다니...
아마도 솟을산 님은 아마도 이리로 오른 것 같은데... 표지판은 가지 말라고 되어 있다...
화채봉...
저리 오르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늦었다... 잘못하면 하산 전에 해가 저물 것 같다...
철쭉동산 옆 암릉... 이런 곳을 겨 올라 왔다니... 헐~~
철쭉동산을 지나...
아까 지나쳤던 상동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 입구에 리본이 주렁주렁... 수동계곡-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내려 가는길에 낙옆이 덮혀 잠시 헷갈린다...
하산길은 급경사에 미끄러운 낙옆...
이렇게 빠진다... 시간이 많이 지채되었는데... 빠르게 나아 갈 수가 없다...
첫번째 평상... 솟을산 님이 점심을 드셨던 곳이구나...ㅋ
화채봉이라 생각했던 봉우리...
그 봉우리 앞 갈림길이 있다... 봉우리로 직진한다...
내려 온 길...
낙옆이 계속 괴롭힌다...
봉우리에 올라 바라본 내려온 서리산 방향...
오름은 끝인가 했더니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나타난다...
봉우리 위 안내 표지판...
사진으론 안보이지만 좌측이 수동계곡 방향이다... 수동계곡 방향으로...
드디어 에덴요양병원 현수막이 보인다... 제대로 가고 있다...
해가 기웃기웃...
저 아래 병원이 보인다... 해는 넘어 가고...
병조판서 벼슬을 가졌다는 강참나무... 시간이 늦어 그냥 패스한다...
강참나무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저 아래 임도가 보인다... 정면의 능선은 내가 온 길...
임도로 내려 가는 길...
해는 이미 넘어 갔다...
임도가 보인다...
임도에 내려오니 강참나무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임도를 따라 1km를 가면 에덴요양병원이다...
임도 길...
임도 끝부분... 안내판...
에덴요양병원...
비금리로 내려가는데 날은 어두워 졌다... 이길 이 맞는건지...
팬션 간판을 보니 맞게 가고 있다...
고로쇠 마을도 지나가고...
버스가 서있다... 시간은 6시...
사무실에 있는 기사분 한테 물어 보니 25분에 출발한단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기다렸다...
축령산 정거장에서 내려 터널 위로 걸어 올라간다... 차로 갈 땐 얼마 안걸렸는데... 걸어 올라가니 꽤 걸린다...
터널 넘어 수동요양병원 간판 앞에 세워둔 차... 좌측 철망이 끝나는 부분이 오늘의 들머리...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암산 둘레길(2014.11.30)... (0) | 2014.11.30 |
---|---|
파주 박달산(2014.11.23)... (0) | 2014.11.23 |
파주 고령산(2014.11.01)... (0) | 2014.11.02 |
포천 수원산(2014.10.19)... (0) | 2014.10.19 |
석파령 너미길(2014.10.10)... (0) | 201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