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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489

연천 차탄천 걷기[연천읍-대광리 구간](2025.02.06)... 2/6(목) 연천 차탄천 걷기(연천읍-대광리 구간)를 다녀 왔습니다...겨울 강변에 서면바람은 맑은 얼음꽃이 되고강물은 어제를고요히 떠나보낸다.발자국 하나 없는 눈밭을 걸으며내 마음은 새로 태어난다.무엇이든처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깨끗한 겨울 강변.연천역 앞에서 시작, 차탄천으로 나가 차탄천변길을 따라 신망리를 거쳐 대광리역 앞까지...총거리 13.14km, 소요시간 3시간 39분...연일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날, 연천역에 도착하여 잔뜩 겁을 먹고 연천역 에스컬레이터를 내려 왔는데 화창한 날씨에 바람도 잔잔해서 그런가 그리 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차탄천으로 나와 하천변길을 따라 갑니다...지난주 내린 눈이 추위에 녹지 않고 산과 들에 남아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이미 흔적도 없고, 꽁꽁 얼어붙은 .. 2025. 2. 7.
원주 백운산 회촌숲길(2025.01.23)... 1/23(목) 원주 백운산 회촌숲길을 다녀 왔습니다...겨울 숲은 나를 기다린다.새하얀 길 위로내 발자국이 나뭇가지처럼 퍼지고,하얗게 내려앉은 눈 속에서나는 나무가 된다.길 위에서 만나는 고요와나무 끝에서 떨어지는 작은 눈송이가내 마음에 맺혀 녹아든다.숲 속 겨울,나는 그 품에 안긴다.원주 연세대 스포츠센터에서 시작, 회촌마을을 지나 매지 임도를 따라 큰양안치 고개까지...총거리 10.83km, 소요시간 4시간 36분...청량리역에서 KTX 플렛폼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할머니 두분이 손수레를 접으며 힘들어 하시기에 들어서 내려 드렸는데 별 것도 아닌 일에 너무 고마워 하십니다...이윽고 기다리던 KTX-이음 열차가 들어 오는데 2개의 KTX 차량이 붙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서원주역에서 갈라져 앞의.. 2025. 1. 25.
팔당길[팔당역-운길산역](2025.01.16)... 1/16(목) 팔당길(팔당역-운길산역)을 다녀 왔습니다...먼저 나와 기다리던 엄마오래 남아 지켜보던 아버지높이 손 흔들며 보내던 친구깍지 낀 손 풀지 못하던 연인그리움이 눈처럼다정한 안부가낙옆처럼 쌓이던 곳팔당역에서 시작, 강변길을 따라 팔당댐과 봉안터널을 지나 능내리와 토끼섬에 들른 후, 능내역으로 나와 운길산역까지...총거리 12.40km, 소요시간 4시간 38분...팔당역에서 나와 강변길로 들어 서는데 하늘은 흐리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합니다...차소리가 시끄러운 한강변길을 따라 가다가 (구)경의중앙선 철길의 자전거 도로로 올라서니 조용해 집니다...겨울철이라 오가는 자전거가 거의 없어 한적한 길을 따라 팔당댐을 바라보며 걸어 갑니다...봉안터널을 지나 잠시 길에서 벗어나 맛난 능이버섯.. 2025. 1. 19.
원주 치악산 수레너미길[둘레길 3코스](2025.01.14)... 1/14(화) 원주 치악산 수레너미길(둘레길 3코스)를 다녀 왔습니다...눈 쌓인 숲길을 걸었다.나는 나의 발자국을 바라보며뒤를 돌아보았다.고요한 겨울 숲엔그 어떤 소리도 없었다.나무들은 침묵 속에 서 있었고바람조차 멈추어 있었다.나는 그 침묵을 마셨다.숲은 나의 고독과 하나가 되었다.횡성 강림면 우체국 앞에서 시작, 강림리 마을을 지나 수레너미길을 따라 수레너미재를 넘어 한다리 마을로 내려와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총거리 14.32km, 소요시간 5시간 44분...이른 아침 KTX를 타고 가는데 간밤에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덮혀 있습니다...횡성역에서 내려 역 앞으로 나왔는데 주차장에 세워둔 차들이 눈에 파묻혀 있습니다...역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가 안흥면에서 내립니다... 안흥을 지나면.. 202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