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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춘천 석파령 숲길(2023.06.16)...

by ssaljji 2023. 6. 17.

6/16(금) 춘천 석파령 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산의 말없이
너른 품에 들어서서

유월의 푸른 이파리들이
총총히 엮어 드리운

그늘진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

내 몸에도 흠뻑
파란 물이 든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옹졸해진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어느새 쪽빛 하늘이 되고

세상 근심은 솔솔
바람에 실려 아스라이 흩어진다

<6월의 산/정연복>

춘천 당림리 예현병원에서 시작, 석파령길을 따라 석파령을 넘어 덕두원리 봉덕사 앞까지...
총거리 8.25km, 소요시간 3시간 55분...

춘천 예현병원 옆 석파령 너미길을 들어서는데 처음부터 이미 길은 풀에 덮혀 있습니다...

깊이 들어 갈수록 인적이 드문 이 길은 거의 정글 수준입니다...

한순간 조망이 트이는 곳엔 저멀리 계관산이 보이고, 첩첩산중깊은 산속의 길을 풀을 헤치며

올라 갑니다...

그렇게 석파령의 고갯마루에 올라 먼 옛날 춘천을 오가기 위해 이 곳을 넘나 들던 옛 사람들을

잠시 떠올려 봅니다...

길과 숲의 구분이 애매한 길 사이사이에는 여리여리한 야생화들이 화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산딸기들은 자취를 감추고 여기저기 밤꽃이 활짝 피어 비릿한 향기를 뿜어 냅니다...

마을로 내려와 계곡에 잠시 발을 식히고 춘천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성급히

일어 섭니다...

 

강촌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예현병원 앞에서 내렸습니다....(택시비 1만원)

 

병원 우측 길로 진입합니다...

 

옛길은 옆으로 빠져야 합니다... 그냥 직진...

 

임도 입구...

 

역시나 길에 풀이 많이 자라 있습니다...

 

정글 수준입니다...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멀리 계관산...

 

삼거리... 언젠가는 저 길로 송림원까지 가봐야 겠습니다... 석파령은 여기서 우측...

 

날씨가 꽤 덥습니다...

 

길이 구분이 잘 안될 정도입니다...

 

드디어 석파령 고갯마루에 도착... 조형물도 새로 설치되어 있네요... 여기서 우측 계단은 삼악산으로 가는 등산로...

 

여긴 계관산으로 가는 등산로입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내려 갑니다...

 

내려 가는 길도 역시나 정글 수준입니다...

 

춘천시에서 봄내길로 만든 곳이지만 대중교통이 쉽지 않아 사람들이 잘 못 들어오나 봅니다...

이런 코스를 만들었으면 대중교통을 신경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더워 탈진된 상태로 드디어 임도 마지막내려 가는 곳에 와서 쉬어 갑니다...

 

작은 계곡에서 수건도 적셔 갑니다...

 

내려 가는 길...

 

임도 끝...

 

덕두원리 마을길...

 

계곡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버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갑니다...

 

덕두원리...

 

봉덕사 입구 앞 도로까지 나왔습니다...

 

버스 정거장 도착...

 

남춘천역으로 나와 삼대막국수에서 뒷풀이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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