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 의암순례길(2023.05.25)...

5/25(목) 강촌 의암순례길을 다녀 왔습니다...

산전 가는 길 희어진 길 쫄쫄쫄 물꼬 흐르는 우묵한
풀섶에 나는 있어라

​논과 들과 산능선에 하늘이 골고루 내려앉은 마을,
희슥희슥 살아가는 사람들 곁에 나는 있어라

​나비나 벌이나 베랑 찾지 않고 보아도 그뿐인 무심한
눈길들에

​이따금 생각나는 옛 생각에 내 순을 꺾는 이 있다면,
머언 먼 세월의 도랑을 헤쳐 그의 속 깊은 곳에 상긋한
나의 향기 가 닿을게요

<찔레꽃/조재도>

가정리 종점에서 시작, 한국순교성인선교회와 미나리 폭포를 거쳐 봉화산 고개를 넘어 구곡폭포 주차장,

강촌역까지...
총거리 약 10km, 소요시간 4시간 53분...

강촌역 앞에서 남면1번 봄봄버스를 타고 가며 남산면과 남면의 동네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한분 두분씩 중간에 내리시고 마지막까지 남아 한적한 가정리 종점에서 내립니다...

가정리 끝자락 작은 마을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들어가는 길가에는 찔레꽃과 끝물의 아카시아들이 향기를

뿜어내고 있고, 길 옆으론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르막이 시작될 무렵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길 옆으로 설치되어 있는 철망 틈새로 미나리 폭포가

희미하게 보이고 그 계곡 상단부에 앉을 만한 자리가 있어 쉬어 가기로 합니다...
간단히 점심도 먹고 발도 담가 보는데 물이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고갯마루까지 계속된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시야가 트인 곳에서 뒤돌아 바라보니 첩첩산중에 저멀리 장락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하늘은 맑고 새파랗고 한껏 우거진 푸르고 깊은 숲길을 따라 봉화산 고개를 넘어 강촌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강촌역 앞에서 춘천 중앙시장에서 10:30 출발해서 강촌역 앞에 10:50경 지나가는 남면1번 버스를 탑니다...

 

둥네 어르신들이 많이 타십니다...

 

가정리 종점에서 하차

 

마을길을 따라 갑니다...

 

표지판이 있습니다...

 

길옆 계곡...

 

전에는 개울을 건너야 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아져 있어 그냥 길따라 가면 됩니다...

 

이건 뭘까요?...

 

또 다른 임도입니다.... 의암기념관 아래쪽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순교성인선교회를 지나 갑니다...

 

전원주택도 지나가고...

 

불두화...

 

숲이 우거져서 좋네요...

 

사방댐도 지나고...

 

바위가 보이는걸 보니 미나리 폭포가 얼마 안남았나 봅니다...

 

미나리 폭포...

 

좀더 가까이... 철망 때문에 가깝게 찍을 수가 없습니다...

 

폭포 상단부의 계곡이 좋아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고갯마루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멧돼지 포획틀도 지나고...

 

숲은 좋은데 계속 오르막이라 아직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아 힘드네요...

 

그래도 그늘이 많은 편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산은 장락산입니다...

 

드디어 고갯마루가 보입니다...

 

고갯마루에 도착...

 

여기는 봉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

 

이 곳은 검봉산으로 가는 등산로입니다...

 

이제부터는 편안한 내리막길...

 

문배마을 가는길과 만납니다...

 

문배마을을 들렀다 가면 넘 멀기에 여기서 내려 갑니다....

 

삼악산이 보이네요...

 

여기서 문을 열고 들어가 등산로로 내려 갑니다...

 

길을 막은 바람에 이 길로 많이 안다니는것 같습니다...

 

등산로 끝...

 

구곡폭포 주차장 도착....

 

강촌역까지 갑니다...

 

이 곳에서 우측 자전거 도로로...

 

가바닥에 지네 한마리가...

 

여기에 오리집이 하나 있어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