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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춘천 석파령 숲길(2021.06.10)...

by ssaljji 2021. 6. 11.

6/10(목) 춘천 석파령 옛길을 다녀 왔습니다...

 

어느덧 일년이 지난 석파령길...

찾는 이가 사라진 길에는 풀만 수북합니다...

먼 옛날 약관의 나이로 부임받아 길을 오르던 신임 춘천 부사의 설레임이 풀숲 저 아래

묻혀 있는 듯 합니다...

 

당림리 예현병원에서 시작하여 석파령 고갯마루에 오른 후 덕두원리로 하산하여

길을 따라 의암호로 나와 자전거길을 따라 의암댐까지...

총 거리 11.47km, 소요시간 4시간 46분...

 

<교통>

갈 때 : 경춘선 강촌역 도착, 택시를 타고 당림리 예현병원 앞까지 이동(택시 거리요금은

          7,500원이나 기사가 10,000원 요구)하여 시작...

          ※ 전철역에서 당림리로 연계되는 버스는 없습니다... 서면 방면 쪽에서 와서

             당림리로 들어가는 서면1번 버스가 있으나 강촌역에서 강촌교를 건너 버스

             정거장까지 약 2km의 거리를 이동해서 이용해야 하며, 그나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올 때 : 덕두원리에서 의암댐까지 약 2km 도보 이동하여 의암댐 앞에서 5번 버스로 강촌까지

         이동...

          ※ 덕두원리에서 춘천 시내로 들어가던 서면2번 봄봄버스가 있었으나 개편되어

             춘천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외곽으로 돌아 나옵니다... 시간은 덕두원리 종점에서

             14:10, 16:00 출발하나 이 또한 하산시간과 맞추기가 어려워 의암댐까지 도보 이동

             하여 춘천 시내버스로 강촌까지 이동...

 

석파령은 경춘국도가 생기기 전, 춘천에서 가평을 거쳐 서울로 나가는 메인 육로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춘천 부사가 부임할 때, 전임 부사가 마중나와 고갯마루에서 업무

인수인계식을 치뤘다고 하는데 이때 고갯마루가 하도 비좁아 깔았던 돗자리를 다 펼 수

없어서 반으로 접었다는데서 석파령이란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당시 이 고갯길은

험해서 말이나 가마를 타고는 넘을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춘천시에서 만든 봄내길 3코스 석파령길은 당림초등학교에서 시작해서 석파령은 넘어

덕두원리 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수레너미 고개를 넘어 다시 도로를 따라가서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역까지 가는 길인데 예전에 혼자 완주해보니 코스가 길기도 하고 뙤약볕에 마을길을

걷는게 별로 좋지도 않아 코스중 제일 좋은 석파령만 넘어 의암댐까지 가는 것으로 조정합니다...

 

당림리 춘천예현병원 옆으로 석파령길을 들어서는데 길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일년전 이 맘때보다 길의 풀이 더욱 자라 정글스럽기까지 하고 길에는 사람이 다닌 흔적도

거의 없습니다... 수풀을 헤치는 가는 듯한 기분으로 석파령에 올랐는데 작년 때보단 못하지만

고갯마루에는 여전히 산딸기가 빨갛게 깔려 있습니다...

다행으로 해가 나진 않았어도 후덥지근한 날씨가 가는내내 끈적이게 합니다...

내려와 동네 초입 계곡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땀을 식히고 갑니다...

 

여전히 석파령은 매력적입니다...

 

 

강촌역에서 택시를 이용해서 당림리 예현병원 앞에서 내렸습니다...

들어가는 길에 커다란 크레인이 나무베기 공사중이네요...

 

좌측은 석파령 옛길이라고 되어 있는데 가보진 못했습니다... 직진합니다...

 

차단기를 지나 갑니다...

 

1년전보다 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네요... 길에도 풀이 많이 자라 있습니다...

 

사방댐 옆을 지나 갑니다...

 

숲이 많이 우거져 보긴 좋습니다...

 

개다래...

 

개다래가 나무를 타고 올라 가고 있네요...

 

석파령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1년전 왔을 때는 저 앞 돌아가는 길가의 아카시아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저멀리 가평 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산은 무슨 산인지 모르겠습니다... 명지산 정도 되려나...

 

숲이 우거지고 길에 풀이 많이 자라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삼거리가 나오는데 정면에 차단기가 있는 곳으로 가면 안됩니다...

 

우측길 이리로 가야 합니다...

 

경치가 좋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산은 검봉산입니다... 나무 뒤로 강선봉도 보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오른쪽 뒤로 삼악산이 보입니다...

 

춘천시에서 봄내길로 지정해 놓았지만 교통이 좋지않아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안들어 오나 봅니다...

 

작은 봉우리가 보일 무렵...

 

석파령 고갯마루에 도착했습니다... 계단은 삼악산으로 가는 등산로...

 

좌측은 계관산으로 가는 등산로입니다...

 

거의 사람이 안다닌 듯 길도 희미합니다...

 

석파령에서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산딸기를 조금 따서 먹고 갑니다...

석파령을 넘어서면 이제부터는 내리막입니다...

 

석파령 넘어가는 길 옆으로는 커다란 고비가 많습니다...

 

숲이 우거지니 너무나 예쁩니다...

 

석파령길에는 꿀풀이 많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거의 정글 수준입니다...

 

개망초...

 

길이 거의 보이지 않네요...

 

기상관측기들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수풀 사이로 은초롱꽃 같은데 작게 오므라져 있네요...

 

숲이 정글 수준입니다...

 

기린초...

 

날씨가 더워 내려가는 길도 힘이 듭니다...

 

U자로 돌아 내려가는 길에 벤치가 있습니다... 여기서 쉬어 갑니다...

 

벤치에 앉아 바라본 우측으로 온 길... 

 

벤치 뒤에는 작은 계곡이 있습니다... 여기서 손수건을 적셔 갑니다...

 

이제 내려 가는 길... 정면에 보이는 산은 삼악산입니다...

 

차단기도 지나고...

 

마을로 들어 섭니다...

 

길가에는 금계국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금계국과 개망초 군락지도 지나 갑니다...

 

계곡에 내려 왔습니다...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땀을 식힙니다...

 

마을길을 따라 갑니다...

 

밤나무꽃이 피어 비릿한 냄새를 풍깁니다...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의암댐까지 걷기로 하고 도로를 따라 의암호 앞까지 나왔습니다...

덕두원교에서 바라본 덕두원천...

 

의암호와 드름산이 보입니다... 저 앞의 파란 다리는 자전거길 다리입니다...

 

치안센터를 지나 갑니다...

 

자전거길 다리서 부터는 자전거길을 따라 갑니다...

 

의암호와 드름산... 아래에 낚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드름산...

 

삼악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갑니다...

 

의암댐... 의암댐 앞에서 5번 버스를 타고 강촌으로 갑니다... (강촌가는 버스는 5, 5-1, 7, 7-1번이 있습니다...)

 

강촌유원지에서 내려 강촌막국수에 들릅니다...

 

막국수와 편육에 시원하게 한잔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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