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걸어가는 트레킹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인제 원통 가아리-다소골 숲길(2025.06.10)...

by ssaljji 2025. 6. 13.

6/10(화) 인제 원통 가아리-다소골 숲길을 다녀 왔습니다....

깊은 산에 가면
나는 나를 잊는다

나를 잊은 자리에
바람 소리
새 소리
빗소리만
가득하다

깊은 산에 가면
나는 참 좋다

나는 없고
산만 있어서
좋다

< 깊은 산 / 정호승 >

인제 가아리 광치령 터널 앞에서 광치령 옛길로 오르다가 가아리 임도로 들어서 임도를 따라 다소골까지...
총거리 18.16km, 소요시간 5시간 31분...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에 걸쳐 1,312.6m 높이의 대암산이란 산이 있습니다... 군사분계선과도 접해 있는 전방지역의 산으로 정상부에는 특이하게 습지인 대암산 용늪이 있어 유명한 곳이며, 대암산 끝자락에는 양구와 인제를 잇는 광치령이란 고갯길이 있습니다... 지금은 광치터널이 만들어져 산을 넘던 옛 고갯길은 교통로로는 이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광치령 옛길에서 갈라져 대암산 기슭을 따라 원통 다소골까지 이어지는 긴 숲길(임도)이 있어 찾아 떠납니다...

춘천역 앞에서 양구행 시외버스를 타고 양구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로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 택시를 타고 광치령으로 향합니다...

양구터미널에는 전방에서 가까운 지역답게 군인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택시 기사님 얘기로는 최근 사병들의 외출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급여도 많이 상향되어 군인들이 모여 택시 콜을 이용해서 외출을 나온다고 합니다...

이 광치령 터널을 넘어 인제 가아리에서 내려 광치령 옛길로 올라 갑니다... 처음에는 다소 가파르게 오르다가 고개마루 가기 전 갈림길에서 대암산 용늪 방향 임도로 들어 서면 완만한 오르막길 입니다...

길가에는 산딸나무의 꽃들이 터질듯이 활짝 피어 도열해 있고, 중간중간 찔레꽃도 질세라 자태를 뽐내며 향기를 뿜어 내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대암산 용늪으로 가는 길과 임도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암산 용늪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관리소가 있고 차단기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암산 용늪은 전방 지역이므로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당일 방문인원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임도로 들어서 강원도 전방지역의 깊은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하늘은 흐려있어 햇볕없이 시원하게 걷는데 가끔씩 빗방울이 떨어 지다가는 멈춥니다...

길은 아주 완만하여 걷기 편하게 길게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무너져 내려 보수한 흔적이 많습니다...

조망지로 들어서며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구름은 사라지고 햇빛이 비추면서 강원도 첩첩산중의 아름다운 풍경이 넓게 펼쳐 지고 길가에는 파란 꿀풀들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습니다...

한참을 내려 가니 새로 생긴 갈림길이 나오는데 안내판이 있고 새로 생긴 임도는 산속으로 길게 이어지고 향후 건설 예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꺽어져 조금 내려 가니 다소골 계곡이 나오고, 인제천리길의 푯말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멋진 계곡 옆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다소골 길을 아주 완만하게 편안히 내려 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오고, 마을 방향으로 차단기를 지나고 나니 집들이 띄엄띄엄 보이기 시작합니다...
국도와 만나는 지점까지 나와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이라 카카오로 택시를 불러 원통 터미널로 향합니다...

 

 

춘천역 앞 건너편 정거장에서 08:50경 지나가는 양구행 시외버스(춘천터미널 08:40 출발)를 타고 갑니다...

 

 

양구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광치터널로 향합니다...

 

 

광치터널을 지나 500m 지점인 광치령 옛길 입구 앞에서 내렸습니다...

 

 

광치터널 방향...

 

 

광치령 옛길 입구에 대암산 용늪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길은 다소 가파릅니다...

 

 

중간 대암산 용늪 방향 안내판이 있습니다...

 

 

길가에 찔레꽃이 많이 피어 있어 향기가 좋습니다...

 

 

산딸나무 꽃도 한창입니다...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은 옛길, 여기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임도로 들어 섭니다...

 

 

임도 차단기를 지나 갑니다... 이 길은 대암산 용늪으로 가는 방문객 차량들이 가끔씩 통행하는 곳이라고합니다...

 

 

길은 원만하게 올라 갑니다...

 

 

강원도 산속의 숲길...

 

 

길가에 산딸나무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갈림길... 좌측은 대암산 용늪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직진합니다...

 

 

대암산 용늪 가는 길은 차단기가 내려져 있고, 작은 관리소가 보입니다... 방문 예약을 해야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임도를 따라 갑니다... 길은 걷기 편안한 길입니다...

 

 

고요한 강원도의 깊은 숲길을 따라 갑니다...

 

 

뒤돌아 보고...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길로 바뀌었습니다...

 

 

기분좋은 힐링의 코스입니다...

 

 

오래전 이 곳은 치열한 전쟁터였겠지요...

 

 

가끔씩 비가 뿌리다가 멈춤을 반복합니다...

 

 

중간중간 무너져 내려 보수한 흔적들이 많습니다...

 

 

작당한 곳에 자리잡고 산중 만찬을 즐깁니다...

 

 

다시 출발...

 

 

넓게 트인 조림지역을 지나 갑니다...

 

 

길가에 꿀풀이 많습니다...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안내판 지도를 보니 직진하는 길은 2km까지 신설되었고, 이후 건설 예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소골 계곡이 나옵니다...

 

 

윗 방향...

 

 

아랫 방향...

 

 

계곡을 따라 가는 인제천리길의 푯말이 있습니다...

 

 

계곡을 끼고 갑니다...

 

 

사진의 느낌보다 실제는 더 멋진 계곡입니다...

 

 

멋진 계곡이지만 상수원 지역이라 이 곳의 물놀이 및 취사는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발을 담그고 싶지만 버스시간을 고려해서 지나 갑니다...

 

 

갈림길... 좌측은 원통면까지 이어지는 임도이며, 우측은 마을로 나가는 길입니다...

 

 

우측길로 임도를 나갑니다...

 

 

이 일대는 인제 연구시험림이라고 되어 있네요...

 

 

마을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도로가 보입니다...

 

 

도로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카카오 택시를 불러 원통면으로 갑니다...

 

 

원통터미널... 16:20 버스를 타고 홍천으로 갑니다... 춘천으로 직접가는 버스는 하루에 2번 밖에 없어 홍천을 거쳐서 갑니다...

 

 

홍천터미널에서 내려 춘천가는 버스를 타고 갑니다...

 

 

춘천사는 친구와 남춘천역 앞에서 만나 한잔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