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걸어가는 여행...
산행 및 트레킹 기록들...

사창리 도마치 옛고개길과 민유 임도(2020.07.18)...

by ssaljji 2020. 7. 19.

7/18(토) 친구와 사창리 도마치 옛고개길과 민유 임도를 다녀 왔습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행을 다닙니다...

그리고 전 조금 색다른 걸어가는 여행을 즐깁니다...

 

사창리 도마치 옛고갯길을 올라 97 민유 임도를 돌아 수밀리 버스 종점까지......
총 거리 13.71km, 소요시간 4시간 38분...

 

친구와 지도 한장에 기획해 놓은 길을 찾아 아침 일찍 경춘선 전철을 탑니다...
춘천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사창리 버스터미널에 내려 택시로 도마치

옛고개길 입구까지 이동합니다...

지금은 90년대말에 새로 만들어진 포장도로로  인해 발길이 끊어진 도마치 옛고개길은

옛 선조들이 넘던 수많은 애환과 역사가 있던 고개였습니다...
지금은 인적이 거의 없고 관리가 안되어 절반이상이 유실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도마치 옛고개길 상단부까지 오르다 보면 삼일리 방향의 민유 임도가 나옵니다...
수풀이 우거진 임도를 따라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합니다... 간간히 비도 뿌립니다...

눈 앞에서 고라니 한마리가 튀어 나와 반대편 숲길로 순식간에 사라 집니다...

임도 후반부에 이르면 눈 앞에 거대한 석룡산의 뒷면이 멋지게 서 있습니다...
하산길 옆을 따라 화악산과 석룡산에서 흘러 내려 오는 계곡물이 흐르고 냉장고 문을

연 것처럼 차가운 기운을 품어 냅니다...

 

이렇게 한판의 멋진 여행을 또 한번 즐기고 돌아 갑니다...

 

 

춘천버스터미널에서 09:50 출발하는 사창리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사창리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창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버스시간표입니다...

 

택시(택시비 1만원)를 타고 도마치고개 가는길 하단부 도마치 옛고개길 입구에서 내립니다...

 

택시타고 온 방향입니다...

 

도마치 옛고개길을 들어서니 차량출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처음부분은 차량도 충분히 다닐 만큼 넓습니다...

 

여기서 저 우측 앞 길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들며 본격적으로 산으로 올라 갑니다...

 

포장된 도마치 고개길이 생기기 전인 20년전만 해도 이용되었던 길이라고 하네요...

 

인적이 없는 길이라 길 상태가 점점 좋지 않습니다...

 

도로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계속 오르막입니다...

 

계곡물로 유실되어 등산로 정도만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풀에 덮혀 희미합니다...

 

옛 선조들이 넘나들던 길이었다는데 좀더 세월이 지나면 거의 흔적도 없어질 듯 합니다...

역사적 가치로 보존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점점 풀에 덮혀 희미해 집니다...

 

약 1시간 정도를 오르면 도마치 고개길 상단부와 연결되는 임도 시작점과 만납니다...

임도만 걸으려면 이 도마치 고개 상단부에서 내려 시작하면 될 듯 합니다...

 

임도 입구입니다...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었네요... 어제 먹은 술이 이제서야 좀 깨는군요...

 

'97 민유 임도라도 명명되어 있습니다....

 

삼일리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서 부터 9.9km의 거리네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MTB 하시는 분들이 들어 오기도 한다는군요...

 

인적이 없는 임도이다 보니 도로에 풀이 많이 자라 있습니다...

 

잘익은 산딸기가 지천입니다... 몇개 따먹고 갑니다...

 

오지다운 분위기가 납니다...

 

바위가 칼로 벤 듯 한 것 보니 아마도 임도 공사할 때 깍아 낸 듯 합니다...

 

건너편 중간에 도마치 고개 도로가 보입니다... 건너편 산은 아마도 번암산의 일부인 듯 합니다...

 

중간중간 경사가 있는 길은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산수국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거의 없는 임도가 이어 집니다...

 

누가 이런 곳까지 들어와 임도를 걷겠나 싶습니다...

 

숲이 오지다운 분위기를 냅니다...

 

1시 20분경 점심을 먹고 갑니다... 시원하게 가져간 맥주도 한잔합니다...

 

조망이 좀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점심을 먹고부터 계속 오르막 길입니다....

 

조망이 좋은 곳도 지나고...

 

이쯤인가 오른쪽 숲속에서 갑자기 으르렁거리는 개의 소리가 크게 들려 들개인가 싶어 살짝 긴장하고 신속히 지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바로 왼쪽 앞에서 고라니 커다란 한마리가 튀어 나와 놀랐습니다... 순식간에 펄짝뛰어 오른 쪽 숲으로

사라지네요... 개의 으르렁 소리는 계속됩니다...

 

멋진 곳이네요...

 

비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합니다...

 

화악산 방향인 듯 합니다...

 

비가 제법 내립니다...

 

밥먹고부터 한시간 가량을 계속 오르막으로 올랐네요... 고도계 앱을 보니 여기가 680m 정도 됩니다...

 

지쳐갈 무렵 이제서야 내리막입니다...

 

고도가 급격히 떨어 집니다...

 

석룡산입니다... 여기는 통상 석룡산을 오르는 조무락골 방향의 뒷편이네요...

현지에서 눈으로 보는 석룡산의 모습은 보다 가깝고 상당히 웅장한데 사진은 그렇게 안보이네요...

 

길이 급격히 떨어 집니다...

 

우측에 계곡물 소리가 힘차게 들립니다..

 

많이 내려 왔습니다... 우측은 또다른 임도의 시작점입니다...

 

또다른 임도의 시작점... 이리로 이어지는 길이 정확하게는 지도에 안나온다고 합니다...

 

요 위 사진 임도 차단기가 있는 계곡 앞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계곡에서 서늘한 바람이 올라 오네요...

 

춘천가는 버스 시간에 맞춰 계곡물에 발담글 생각도 못하고 급히 내려 갑니다...

 

문을 하나 지나 갑니다...

 

저 끝에 문으로 막혀 있고... 한무리의 사람들이 문 앞에 차들을 쭉 세워 놓고 천막을 치고 바베큐를 해 먹고 있습니다...

 

이 앞입니다... 계곡이 너무 좋네요... 자리 잘 잡은 듯 합니다...

이 길로 하산하는 등산객을 신기한 듯 쳐다 보며 맥주나 막걸리 한잔 하고 가라고 하는데 버스 시간에 쫒겨 사양하고

빨리 내려 갑니다...

 

수밀리 버스 좀점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를 콜합니다... 여기서 사창리 버스터미널까지 약 10~15분 정도 소요...

이 길로 내려가니 27사단 신병교육대가 나오네요...

 

수밀리 버스 종점에 붙어 있는 버스 시간표...

사창리버스터미널에서는 16:30에 춘천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남춘천역 부근으로 이동하여 춘천사는 친구와 셋이서 만나 1차로 족발에 한잔하고 퇴계막국수집에서 막국수로 마무리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