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문화유적길[물소리길 1코스] (2021.03.09)...

3/9(화) 양평 문화유적길(물소리길 1코스)을 걸었습니다...

 

여러 해만에 걸어보는 길...

긴 겨울을 이겨낸 뿌듯함과 설레임으로 걷는 길...

그러나 강가에는 마른 풀 사이 사이 쑥과 냉이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산골 길에는 아직은 봄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양수역에 도착해서 양수역 앞 호수에서 살짝 바람을 쐬고 출발,

가정천을 따라 한음 이덕형 신도비를 거쳐 부용산과 청계산 형제봉 사이

샘골 고개를 넘어 신원역을 지나 남한강변을 보고 다시 신원역까지...

총거리 10.79km, 소요시간 4시간 16분...

 

몇년전 이 코스가 휴식년을 갖고 폐쇄되었을 때, 폐쇄된걸 모르고 갔다가 숲길을

지나는데 인적이 끊겨 길도 희미하고 걸어 가면서 거미줄이 계속 얼굴을 쳤던

기억이 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라진 곳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자연으로 돌아가 버림을 실감했었습니다...

 

이 길은 휴식년 동안 코스를 다시 재정비했는데 정말 길이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거미줄을 맞으며 지나갔던 산길은 가정천을 따라 가도록 바꾸면서 제외되었고,

부용산 샘골고개를 넘는 길은 최단거리로 원만하게 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나무에는 몽우리들이 올라와 있는걸 보니 머지않아 푸릇함이 우리를 반겨 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양수역 앞... 여기 지명이 뭔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름붙여 봅니다... 용담 습지 또는 용담호수...

 

살짝 강변 풍경의 간을 보고, 출발합니다... 가정천의 다리를 건너 갑니다...

이 다리는 양수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길따라 내려오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 길로 갑니다... 

예전에는 다리를 건너 직진해서 좌측으로 부용교회 앞을 지나 갔더랬습니다...

 

길따라 계속 가면 농기계수리센터가 나옵니다...

 

농기계수리센터 앞에서 길을 건너 저 앞 맞은편 길 가정천 옆길로 따라 갑니다...

 

가정천...

 

가정천을 따라 갑니다... 저멀리 청계산이 보입니다...

 

저 앞에 기숙학원이 보이네요... 이 다리를 건넌 후 우측 길로 갑니다... 아마도 여기 직진 길은 끊겨 있나 봅니다...

 

기숙학원 앞에서 도로로 나와 도로를 따라 가다가 다시 가정천으로 살짝 들어 갔다가 다시 도로로 나와 

도로를 건넙니다...

 

한음 이덕형 신도비... 잠시쉬어 갑니다...

 

신도비 좌측으로 난 숲길을 따라 갑니다...

 

숲길 끝부분에 이런 한음 이덕형의 시비가 있습니다...

 

그 전에는 이 계곡을 건너 사유지 정원을 질러 갔는데... 지금은 우회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목왕2리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갑니다...

 

빌라 같은 건물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서 산길을 따라 갑니다...

예정에는 바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갔었는데... 지금은 새로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새로 만든 길인 듯 싶습니다...

 

경사가 심한 곳은 지그재그로 올라 가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약수터에서 오는 길과 만나면 바로 샘골고개 고갯마루입니다...

 

샘골고갯마루... 우측은 부용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좌측은 형제봉에서 내려 오는 길...

 

고개를 지나 마을로 내려 왔습니다... 삼거리에서 좌측 몽양 여운형 생가 방향으로 갑니다...

 

그동안 집도 새로 여러채 생겼네요... 저 앞에 나물 캐러온 아주머니 두분이 가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이 동네엔 나물 캐러온 분들이 많습니다...

 

몽양 여운형 생가...

 

몽양 여운형 생가 아래 기념관...

 

내려 가는 길가 돌에 여운형 선생의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의 글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묘골 애오와 공원...

 

신원역 도착...

 

신원역 앞에서 길을 건너 강변으로 걸어 갑니다...

 

좌측으로 도로 밑을 통과해서 물소리길 2코스입니다...

 

공원에서 잠시 바람을 쐬고 신원역으로 돌아 갑니다...

 

신원역 앞에는 길만한 식당이 없기에 상봉역으로 와서 치맥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