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팔미리 깻낄 임도(2018.12.15)...
12/15(토) 친구와 강촌-팔미리 깻낄 임도를 걸었습니다...
강촌역에서 출발, 강촌막국수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깨길(팔미임도)로
고개넘어 팔미리를 지나 의암댐까지 걸었습니다...
도상거리 약 10km, 3시간 소요...
고요한 겨울 산속과 시골길을 걸으며 제대로 운치를 느껴 봤네요...
이 곳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트레킹 코스는 아니고, 친구가 지도를 보며,
나름 찾아내어 설계한 개척 코스입니다...
의암댐으로 나와 버스타고 춘천으로 이동, 춘천사는 친구와 만나
2018년을 마무리하는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이 코스를 다녀 오면서 백양리역부터 구 경춘철도(구 백양리역-구 강촌역 구간)를
따라 나오다가 이 팔미임도를 타면 시간과 거리가 적당할거라 생각되었습니다...
내년 봄에 그렇게 코스를 잡아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

강촌역에서 걸어 나간 거리와 의암댐까지 걸어간 일부 구간을 포함하면 약 10km 정도로 추정됩니다...

강촌막국수에서 간단하게 막국수 온면 한그릇씩 했습니다...

출발합니다... 4륜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는 길로 강따라 시작합니다...


삼악산 옆을 지납니다...

길이 이렇게 휘어지는 지점에서부터 4륜 오토바이는 진입금지로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임도 산행길 전 기념사진.... 뒤로 검봉산이 보입니다...


임도 산길로 접어 듭니다...


길 옆에는 계곡이 흐릅니다...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 깨낄마을 방향으로 진행...

우측 방향 길입니다...

첩첩산중 사잇길로 갑니다...

고드름...

계곡 건너편에 고라니 한마리가 자리를 피합니다... 꽤 큰놈이네요...

사진확대...

고라니를 계속 찍었는데... 어느새 시야에서 벗어났습니다...


갈림길 같은 것이 나오는데... 우측은 어느 집 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직진...

깨길(팔미임도)라고 명칭이 붙어 있네요...


오르는데 어느 시점에 키우는 개들을 묶어놓지 않고 풀어 놓아 개들이 옆에서 엄청 짖어 댑니다...ㅠ

장뇌삼 재배지역도 지나가고...

고갯마루가 보이는 듯 합니다...

드디어 고갯마루를 지나 갑니다...

사진에는 잘 안나오지만 나무 틈새로 산들이 보입니다...

저 앞 양지바른 곳에서 커피한잔하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커피 한잔하던 곳에서 조금만 내려오니 쉬기 좋은 정자가 하나 있네요... 저기서 쉴껄... 했습니다...

숲을 통과하자 탁트인 조망이 나타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아마도 금병산 같습니다...

길은 우측으로 크게 돌아 내려 갑니다...
우측으로 간 후부터는 한동안 급경사 길에 눈까지 쌓여 있어 위험해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급경사 지역을 다 내려 왔습니다...
조그마하고 깔끔한 통나무 주택을 지나 갑니다...
팔미리 마을에 내려 왔습니다...
팔미리 종점... 4시에 버스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한시간이나 남았습니다...
하루에 4번 운행하는군요...
시간이 많이 남아 일단 다음 정거장까지 걸어 가기로 합니다...
이런 시골길을 걷는 기분도 삼삼합니다...
삼악산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이 하천 다리를 넘어 굴다리를 지나면 설미 정거장이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의암댐으로 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두번째 정거장인 의암 본마을 정거장...
삼악산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의암댐... 정거장이 30~40m 쯤 남았는데... 59번 버스가 이직 시간도 안됐는데 쏜살같이 스쳐 지나 갑니다...
손을 흔들어 봤지만 안세워 줍니다...ㅠ
의암댐 정거장에 허탈하게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다리를 건너 춘천시내가는 버스 한대가 바로 옵니다... 춘천시내로 갑니다...
춘천사는 친구와 동부시장 앞에서 만나 남춘천역으로 왔습니다... 우리가 잘가는 이월선 닭갈비로 가서 한잔했습니다...
남춘천역의 전철 시간표... 막차(11:48) 타고 올라 왔습니다...